고지대 주택가 밤길 밝히는 ‘SK이노베이션’
고지대 주택가 밤길 밝히는 ‘SK이노베이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2.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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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SK이노베이션이 일반 누리꾼들과 함께 가로등이 부족한 고지대 주택가의 등불을 밝히는 이색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이곳 노약자들의 밤길 안전을 위해 태양광램프를 달아주는 것이 이 캠페인의 핵심이다.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을 비롯한 누리꾼들과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서울 종로구 마을생태계 지원단 관계자 등 50여명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행촌동 고지대 주택가에 친환경 태양광램프를 설치하는 일명 ‘반딧불이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이들은 가로등이 설치될 수 없는 골목의 일대 담벼락 등에 태양광키드 200개를 설치했다. 이 키트는 낮에 햇빛으로 자체 충전을 한 뒤 야간에 행인이 주변을 지나가면 동작감지센서가 작동함으로써 불을 밝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뿐만 아니라 이 동네에 있는 계단 3곳에 스스로 빛을 내는 야광테이프를 부착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겨울철 어두운 골목길에 노약자들의 낙상사고가 잦은 점을 고려해 이 아이디어를 사회공헌 캠페인화 하는 방안을 찾다가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행촌동과 주거환경 등이 비슷한 다른 고지대 주택가를 선정해 도시 반딧불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캠페인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 7월부터 ‘세상을 바꾸는 100만 원의 아이디어’를 주제로 진행한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도시 반딧불 프로젝트팀’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것이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전무는 “젊은이들이 공모전을 통해 제안한 혁신적 아이디어들이 사장되지 않고 실제 우리 이웃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회공헌 활동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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