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석탄발전 매물 3건…1조2000억 거래
민간석탄발전 매물 3건…1조2000억 거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0.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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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발전당진·STX에너지·동양파워 모두 새 주인 찾아

【에너지타임즈】그 동안 민간석탄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일부 그룹의 경영악화가 심화되면서 매물로 쏟아졌던 3건 민간석탄발전 프로젝트가 모두 새 주인을 찾아갔다. 3건 매물에 총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오갔다.

이로써 우리나라 민간석탄발전 맏형격인 GS E&R(前 STX에너지)의 북평화력발전소와 동부발전당진의 동부그린발전소의 건설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또 포스코에너지가 경영위기에 처한 동양파워(現 포스파워) 인수를 마무리 지음에 따라 당분간 국내매각시장에서 민간석탄발전 매물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SK가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그 동안 송전선로문제 등으로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던 동부발전당진을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동부건설 지분 60%를 2010억 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동부발전당진 지분구조는 SK가스(45%)·한국동서발전(주)(40%)·산업은행(15%)이며, SK가스가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동부발전당진(주)은 충남 당진시 석문면 일원에 총 발전설비용량 110만kW(55만kW×2기) 규모의 동부그린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 사업에 투입되는 투자비는 자그마치 총 2조6000억 원가량이다.

동부발전당진과 더불어 우리나라 첫 민간석탄발전 프로젝트였던 STX에너지는 지난 3월 5649억 원으로 GS에너지에 인수됐으며, 현재 GS E&S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북평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GS동해전력의 지분구조는 GS E&R 51%, 동서발전 49%로 현재 GS E&R가 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북평화력발전소 발전설비용량은 119만kW(59만5000kW × 2기). 총 2조3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공사계획인가와 건축허가를 받아 2013년 2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특히 초초임계압 방식의 최신 고효율발전설비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일명 동양사태로 매각시장에 나왔던 동양파워는 포스코에너지에서 4311억 원에 인수됐다.
동양파워의 새로운 이름인 포스파워는 모기업인 포스코에너지 브랜드와 연계하고 사명을 접하는 누구나 화력발전이란 기업의 핵심 사업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어졌다.

그 동안 포스파워는 지난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원 230만㎡ 부지에 100만kW급 석탄발전 2기를 건설·운영하는 사업권을 취득한 바 있다. 오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포스파워는 삼척화력발전 건설을 위한 첫 단계로 내년에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데 이어 오는 2016년 시공사 등을 선정한 뒤 착공하는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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