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력산업설비기준 현재·미래 가늠
우리나라 전력산업설비기준 현재·미래 가늠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9.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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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협회, 전력업계 화합 위한 ‘2014 KEPIC-Week’ 개최
전력설비기준 비전 제시…11개 분야 156편 논문 발표돼

우리나라 전력산업 종사자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전력업계 화합을 도모하는 동시에 전력산업설비기준의 비전을 제시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조환익)는 국내 전력산업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고 전력인의 협력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전남 여수시 소재)에서 ‘2014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Week’를 개최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Advanced Standards & Global Partner’란 주제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산업계와 학계 등 1000명에 달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논문발표와 워크숍 등 기획세션이 일정별로 진행됐고, 우리나라 전력산업설비기준의 비전이 제시되는 장으로 꾸며졌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에서 각 분야별 최신 주요 제·개정 현황과 그 기술적 배경 등이 소개됐으며, KEPIC 적용확대와 발전방안을 도모함으로써 KEPIC의 국제화를 위한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정보교류를 다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품질분야(Q) ▲재료/용접(MW) ▲기술품질 ▲원자력기계(MIN) ▲전기/계측(E) ▲구조(S) ▲화재방호(FP) ▲발전기계 및 환경(MG) ▲원자력시설 HVAC & 공기정화 ▲비파괴(ME) ▲원자력(N) ▲전문분야(기획) 워크숍 등 11개 전문분야, 28개 세션에서 총 156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2014 KEPIC의 현황과 전망(김종해 대한전기협회 KEPIC처장) ▲미국 원자력 품질보증 시스템(Norman P. Moreau ASME NQA Committee Vice Chairman) ▲Trends of Equipment Qualification(Robert Konnik IEEE 383 chairman) 등의 기조연설이 마련됐다. 또 장주옥 한국동서발전(주) 사장과 이종훈 한국전력공사 前 사장이 특별강연에 나섰다.

이날 조환익 전기협회 회장은 “세계가 주목한 UAE원전수출 그 건설과 운영 전면에 KEPIC이 적용되면서 기술종사자 간 이해도와 기술력이 향상됐고 전력산업분야 국제표준화시장에서 한국표준이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국가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전기협회는 KEPIC의 지속개발과 적용확대에 힘쓰면서 전력산업 인프라 확장과 기술 인력 양성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세계전력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표준화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KEPIC이 국제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제협력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연백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관은 “KEPIC이 태동한지 이십여 년이 지난 지금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고 이는 그 동안 전기협회를 중심으로 전력산업계 전문가들의 열정과 사명감이 가져온 결과”라면서 “세계가 치열한 기술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 KEPIC의 역할은 점차 그 중요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기협회는 산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표준을 개발·관리하고 산업계가 제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인력의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철우 한국전력기술(주) 처장 ▲이서원 한국수력원자력(주) 차장 ▲이욱륜 한국전력공사 선임연구원 ▲김우성 재료연구소 선임연구원 ▲임남식 한국전력공사 차장 ▲임다두 한국남동발전(주) 부장 ▲조기호 한국서부발전(주) 차장 ▲맹호진 한국수력원자력(주) 팀장 ▲윤정태 한전KPS 책임전문원 ▲김민기 한국남부발전(주) 차장 ▲박노철 두산중공업 부장 ▲안종서 한국동서발전(주) 부장 ▲고정호 한국중부발전(주) 차장 ▲권용준 한전산업개발(주) 처장 ▲배재환 한국전력기술(주) 처장 ▲이강희 두산중공업 부장 ▲추동훈 삼성물산(주) 차장 ▲이재중 한전KPS 부장 등이 KEPIC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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