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10년 협상 끝에 천연가스공급계약 체결
중국-러시아, 10년 협상 끝에 천연가스공급계약 체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5.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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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규모만도 4000억불…저렴한 가격 속단하긴 아직 일러
10년 넘게 줄다리기를 한 중국과 러시아간 천연가스공급계약이 타결됐다.

21일 시진핑(Xi Jinping) 중국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과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이 앞으로 30년간 러시아가 중국에 연간 380억㎥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계약규모는 4000억 달러로 한화로 410조 원에 달하며, 중국 수요의 23%이면서 가스프롬 수출량의 16%에 해당하는 방대한 양이다.

현재 양국이 직접적인 가스가격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단순계산으로 가스공급량과 전체 계약금액을 감안하면 1000㎥당 350달러로 러시아가 유럽에 제공하는 380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스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 중국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겠지만 보다 자세한 것은 천연가스 열량 등을 감안한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와 서방국가 간 갈등으로 아시아 천연가스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련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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