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원전 지지자 46%…반대보다 1.5배 높아
주요국 원전 지지자 46%…반대보다 1.5배 높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3.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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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스웨덴 74%와 벨기에 69% 원전 정책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UAE 바라카원전.
UAE 바라카원전.

【에너지타임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며 청정에너지로서 원전에 대한 인식도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에 따르면 래디언트 에너지 그룹(Radiant Energy Group)이 주요 20개국 2만112명을 대상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대중의 태도(Public Attitudes toward Clean Energy)’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원전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상업용 원전을 가동 중인 중국·러시아·아랍에미리트·인도·스웨덴·프랑스·미국·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벨기에·독일·영국·캐나다·일본 등 16개국과 가동 중인 상업용 원전이 없는 이탈리아·노르웨이·필리핀·호주 등 4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20개국 중 17개국 원전 지지율은 반대율보다 높았고, 원전 지지자는 46%로 반대자 28%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정에너지 선호도에 대한 항목에서 원전은 25%로 조사되는 등 33%인 태양광발전 다음으로 높았다. 청정에너지 중에서도 원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주요국은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보다 원전 사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보였다.

응답자 중 원전을 중단하기보다 사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이 68%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오던 스웨덴 응답자 74%와 벨기에 69%가 원전 정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은 2023년 8월 43년 만에 탈원전 정책을 폐지하고 신규 원전 10기 건설을 목표로 세웠고 벨기에 역시 같은 해 기존의 탈원전 정책을 보류하고 노후화된 원전 2기에 대한 계속운전 기한을 기존 2025년에서 2035년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주요국별 청정에너지 선호도에 대한 항목에서 원전은 태양광발전과 1·2위를 다투며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원전 신뢰도를 살펴보면 미국 72%, 프랑스 72%, 러시아 73%, 중국 73%가 원전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본의 경우 44%로 주요국 대비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원전사고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응답자 82%가 원전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2023년 진행한 에너지 국민인식 조사에서 응답자 75.6%가 원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비중을 보였다.

래디언트 에너지 그룹(Radiant Energy Group)이 주요 20개국 2만112명을 대상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대중의 태도(Public Attitudes toward Clean Energy)’란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
래디언트 에너지 그룹(Radiant Energy Group)이 주요 20개국 2만112명을 대상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대중의 태도(Public Attitudes toward Clean Energy)’란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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