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이집트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추진
SK에코플랜트, 이집트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3.0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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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SCEC와 연 25만톤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업무협약 체결
780MW 규모 태양광·풍력발전과 250MW급 수전해기 구축 예정
지난 28일 이집트 현지에서 SK에코플랜트가 중국 CSCEC를 비롯한 이집트 정부 등과 이집트 태양광·풍력발전 활용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8일 이집트 현지에서 SK에코플랜트가 중국 CSCEC를 비롯한 이집트 정부 등과 이집트 태양광·풍력발전 활용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SK에코플랜트가 이집트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암모니아 개발을 본격화한다. 연간 생산하는 암모니아가 무려 25만 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를 비롯해 이집트 신재생에너지청(NREA)·국영송전회사(EETC)·수에즈운하경제구역(SCZONE)·국부펀드(TSFE) 등과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그린수소·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업무협약을 지난 28일 이집트 현지에서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들은 태양광발전 500MW와 육상풍력발전 278MW 등 모두 778MW에 달하는 재생에너지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을 250MW급 수전해기를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한 뒤 저장과 운송이 상대적으로 쉬운 그린암모니아로 변환해 수출을 추진하게 된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총사업비 2조6000억 원을 투입해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이 사업을 통해 연간 그린수소 생산량 5만 톤, 그린암모니아 생산량 25만 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이집트 정부로부터 부지를 지정받고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프로젝트 규모와 일정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대규모 부지를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과 수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SK에코플랜트는 CSCEC와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는 물론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 핵심 주체로 입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과 사막 기후, 넓은 영토 등을 기반으로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알려져 있다. 태양광발전의 경우 일조시간이 길고 흐린 날이 적고 풍력발전의 경우 수에즈만이나 나일강의 강한 풍속으로 양질의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2020년 기준 3.1GW 수준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2030년 13.2GW까지 늘리겠다는 국가적 목표를 세웠고, 현재 이집트 내에서 20건이 넘는 수소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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