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IEA 각료이사회가 기후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전의 역할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이 합의됐기 때문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각료이사회는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원전 역할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이번 각료이사회는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산업부 측은 이날 합의된 공동선언문과 관련해서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원전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한 첫 합의이며 국가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기술 도입 촉진 필요성을 처음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IEA는 우리와 주요국별 무탄소 에너지 활용 여건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번 각료이사회에 참여했으며, 지난 13일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을 만나 앞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빠르게 개선하는 것과 함께 재생에너지‧수소‧암모니아‧CCUS‧원전을 사용하기로 한 국가에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 기술 도입 촉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한국기업이 배터리‧반도체‧원전‧재생에너지‧수소 분야에서 제조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이 글로벌 에너지 안보 확립과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큰 기여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