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장관 방한…한-호주 자원‧CCS 협력방안 논의
호주 장관 방한…한-호주 자원‧CCS 협력방안 논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2.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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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장관, 호주 에너지 규제에 따른 韓 기업 애로사항 전달
추형욱 사장, 바로사 가스전과 CCS 사업 추진 위한 지원 요청
지난 2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서울 모처에서 마델린 킹(Madeleine King) 호주 자원·북호주 장관과 만나 핵심광물‧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서울 모처에서 마델린 킹(Madeleine King) 호주 자원·북호주 장관과 만나 핵심광물‧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에너지타임즈】 리튬 생산 세계 1위와 희토류 3위, 코발트 4위의 자원 부국인 동시에 우리 기업의 주요 CCS 투자처로 주목받는 호주와 우리가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장관이 방한한 가운데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호주에서 자원개발을 하는 SK E&S 사장을 만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일 서울 모처에서 마델린 킹(Madeleine King) 호주 자원·북호주 장관과 만나 핵심광물‧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호주 에너지 규제에 따른 우리 기업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장관은 공급망 다변화 등 핵심광물 특정국 의존도 완화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는 한편 양국 간 협력 분야를 탐사‧개발‧생산에서 정‧제련과 가동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호주로 운송해 고갈 가스전에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CCS 투자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한-호주 이산화탄소 이동 협약 체결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안 장관은 호주 내수용 가스 부족 시 천연가스 수출을 제한하는 호주 천연가스 수출제한조치(Australian Domestic Gas Security Mechanism) 일몰 시점을 2022년에서 2030년까지 연장하는 것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려를 전달하고 탄소배출 감축 의무를 규율하는 호주 세이프가드 매커니즘 적용 기준을 명확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추형욱 SK E&S 사장도 같은 날 서린빌딩(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매들린 킹 장관과 만나 자사가 참여하는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와 한-호주 CCS 사업 협력 등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SK E&S는 2012년부터 개발에 참여해온 바로사 가스전에 이미 상용화된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LNG를 생산하고 연평균 약 130만 톤을 국내로 도입해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바로사 가스전 개발 과정에서 일부 원주민 소송 등으로 공사가 다소 지연됐으나 최근 호주 법원이 공사 재개 판결을 내리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추 사장은 매들린 킹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호주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인허가 제도 개선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호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매들린 킹 장관은 생산자와 지역사회에 확실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호주 정부는 해양가스 규정 개혁에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추 사장은 저탄소 LNG 도입과 블루수소 생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 간 이산화탄소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협정 체결 등 호주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SK E&S는 천연가스와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호주 인근 동티모르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에 저장하기 위해 호주‧동티모르 등과 다자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들린 킹 장관은 호주 정부는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위해 준비 중이고 해양 저장을 위해 이산화탄소 국가 간 이송을 허용하는 법안이 최근 호주 국회를 통과하는 등 관련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추 장관은 “호주는 우호적인 투자 환경과 지리적 근접성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에 있어 중요한 우방국”이라면서 “SK E&S는 저탄소 LNG 도입과 국내 블루수소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양국의 에너지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서린빌딩(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추형욱 SK E&S 사장이 마델린 킹(Madeleine King) 호주 자원·북호주 장관과 만나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와 한-호주 CCS 사업 협력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일 서린빌딩(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추형욱 SK E&S 사장이 마델린 킹(Madeleine King) 호주 자원·북호주 장관과 만나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와 한-호주 CCS 사업 협력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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