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규원전 건설 또 다시 불씨 살려
英 신규원전 건설 또 다시 불씨 살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11.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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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와 원전공기업 한-영 원전협력 릴레이 양해각서 체결
설계‧건설‧운영‧정비‧방폐물 등 전주기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현지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현지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정부를 비롯한 원전공기업이 영국 신규원전 건설 등 원전 전주기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행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영국은 2020년 기준 15%인 원전 비중을 2050년 25%까지 확대하는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2일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와 한-영 비즈니스포럼을 계기로 한-영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산업부는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와 영국의 신규원전 건설을 핵심 협력 분야로 지정하고, 한전과 영국 원자력청 간 상호협력 증진을 지원하게 된다. 또 한-영 원전산업 대화체를 활용해 신규원전 건설 방안 세부 협의를 추진한다.

특히 한-영 양국은 신규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설계와 핵연료, 운영, 정비, 방폐물, 해체 등 원전 전 주기에 걸친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에 협력하게 된다.

우리는 원전 건설과 기자재 제작 등에 강점이 있고, 영국은 원전 해체와 핵연료 분야에 경쟁력이 있어 상호협력이 가능하다는 것이 산업부 측의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2019년 영국 신규원전 사업 인수 불발 이후 4년 만에 신규원전 관련 협의 재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 등 원전공기업 행보도 이어졌다.

지난 22일 영국 현지에서 한전이 웨일즈 원자력 포럼을 비롯한 맥테크에너지그룹과 월파부지에 원전 건설 시 웨일즈지역과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영국의 원전 공급망 활용 극대화에 상호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2일 영국 현지에서 한전이 웨일즈 원자력 포럼을 비롯한 맥테크에너지그룹과 월파부지에 원전 건설 시 웨일즈지역과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영국의 원전 공급망 활용 극대화에 상호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먼저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 20일 웨일즈 버지니아 크로스비 보수당 의원 초청으로 월파 신규원전 부지를 방문했다. 이 부지는 영국 내 최적의 대형원전 건설부지로 평가받고 있다.

한전 측은 과거에 원전을 운영했던 지역으로 인프라가 우수하고 대다수 지역주민도 원전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부지 여건과 지역주민 원전 수용성 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전은 지난 22일 웨일즈 원자력 포럼을 비롯한 맥테크에너지그룹과 월파부지에 원전 건설 시 웨일즈지역과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영국의 원전 공급망 활용 극대화에 상호협력하기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 사장은 “한-영 양국 수교 140주년인 올해 국빈방문을 계기로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협력하게 됐다”면서 “원전 확대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는 영국에 진출하면 1950년대 최초 상용원전을 운영한 원전 종주국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2일 영국 현지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전기술이 모트 맥도날드(Mott MacDonald)와 원전 인허가 기술자문과 원전부지 개발 관련 기술자문 분야에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2일 영국 현지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전기술이 모트 맥도날드(Mott MacDonald)와 원전 인허가 기술자문과 원전부지 개발 관련 기술자문 분야에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전기술은 지난 22일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인 모트 맥도날드(Mott MacDonald)와 원전 인허가 기술자문과 원전부지 개발 관련 기술자문 분야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영국 신규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모트 맥도날드는 원자력 분야에서 50년 이상 사업 경험을 갖춘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업으로 원전 부지평가와 인허가 자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또 영국 원자력규제청으로부터 기술지원 서비스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영국 원자력 인허가에 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은 “점차 확대되는 영국 원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역량 있는 현지 엔지니어링 기업과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원전 인허가 분야에서 강점을 갖춘 모트 맥도날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 신규원전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등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2일 영국 현지에서 한전KPS가 영국의 원전 설비 제작‧정비 전문기업인 헤이워드 테일러(Hayward Tyler)와 영국 신규원전 건설 시 필요한 가동 전 검사와 시운전 정비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2일 영국 현지에서 한전KPS가 영국의 원전 설비 제작‧정비 전문기업인 헤이워드 테일러(Hayward Tyler)와 영국 신규원전 건설 시 필요한 가동 전 검사와 시운전 정비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전KPS는 영국의 원전 설비 제작‧정비 전문기업인 헤이워드 테일러(Hayward Tyler)와 영국 신규원전 건설 시 필요한 가동 전 검사와 시운전 정비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하고 지난 22일 ‘영국 신규원전 정비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한전KPS는 헤이워드 테일러와 신규원전 시운전 정비와 가동 전 검사 사업, 정비 인프라 구축과 정비인력 양성 등 정비역량 확보, 영국 내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에 협력하게 된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한전KPS의 세계적인 원전 유지보수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업체와 협업을 통해 팀-코리아가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인 신규원전 수출 수주를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20일 영국 원자력해체청과 방폐물 관리 분야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원자력해체청은 영국 내 원자력시설 해체와 방폐물관리를 담당하는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산하기관으로 영국 전역 17개 부지 내 원자력시설 해체와 환경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 또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 확보를 위한 부지선정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방폐물 관리란 장기적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선 공고한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속적인 협력의 성과로 양국이 방폐물 안전 관리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일 영국 현지에서 원자력환경공단이 영국 원자력해체청과 방폐물 관리 분야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0일 영국 현지에서 원자력환경공단이 영국 원자력해체청과 방폐물 관리 분야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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