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후 화석연료 수요 최고점
10년 전후 화석연료 수요 최고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10.25 17: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EA 연례 세계에너지전망 보고서 통해 전망치 내놔
미국 텍사스주 소재 쉘 디어 파크 정유공장. / 사진=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소재 쉘 디어 파크 정유공장.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글로벌 화석연료 수요가 10년 전후로 최고점을 찍을 것이란 IEA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24일 발간된 연례 세계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청정에너지원 사용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석유‧천연가스‧석탄 등 화석연료 수요는 앞으로 10년 후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 측은 지금부터 10년 뒤 전기차는 10배 더 늘어나고 재생에너지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현재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IEA 측은 지목했다.

현재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IEA는 중국이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청정에너지 강국으로 나아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IEA 보고서는 화석연료 성장 시대가 끝난다는 것이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화석연료에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이유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청정에너지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을 1.5℃로 제한하기 위해선 더 많은 조치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지구 평균기온이 1.5℃ 이상 상승하면 극심한 더위·홍수·가뭄·식량·물 등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은 “청정에너지로 전환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이를 막을 수 없다. 얼마나 빨리 청정에너지 전환이 가능한지가 중요하고 빠를수록 우리 모두에게 더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