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뜨거워진 양수발전 유치전…남동발전 도전장 던져
더 뜨거워진 양수발전 유치전…남동발전 도전장 던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9.18 22: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몰 가구 없고 계통 연계 최소화 등 경쟁력 갖춘 금산 후보지 발굴
현재 기준으로 유치전 곡성·구례·금산·봉화·영양·합천 6곳 경합 관측
금산군청.
금산군청.

【에너지타임즈】 한수원과 중부발전, 동서발전에 이어 남동발전도 금산에서 후보지를 발굴해 신규 양수발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남동발전은 현재 가동 중인 양수발전 중 가장 마지막에 건설된 예천양수발전소를 건설한 바 있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양수발전 1.75GW(최대 2.1GW) 사업자 선정은 현재 기준으로 곡성·구례·금산·봉화·영양·합천(가나다 順) 등 6곳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김회천)은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대에 발전설비용량 500MW급 양수발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18일 금산군·금산군의회 등과 금산군청(충남 금산군 소재)에서 ‘신규 양수발전 사업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남동발전은 금산군·금산군의회 등과 함께 행정지원과 사업유치 활동, 지자체 관광계획과 연계한 지역개발, 지역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등에 협력하게 된다.

이에 앞서 남동발전은 지난 8월부터 금산군·금산군의회·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추진한 바 있다.

남동발전은 측은 양수발전 후보지와 관련 수몰 가구가 없고 송전선로 연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금산군은 양수발전 건설을 위한 최적 입지로 지방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앞으로 금산군은 지역주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사업유치를 위한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무주·예천양수 운영·건설 등 풍부한 양수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금산군 랜드마트가 될 수 있는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것”을 약속하면서 “앞으로 남동발전은 지역발전을 갈망하는 지역주민의 염원을 꼭 이루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오는 11월 2.1GW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신규 양수발전 유치전에 금산이 뛰어들면서 한수원의 합천(발전설비용량 900MW)·영양(1000MW)과 중부발전의 봉화(500MW)·구례(500MW), 동서발전의 곡성(500MW) 등 6파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역별로 후보지를 살펴보면 전남지역 2곳, 경북지역 2곳, 경남지역 1곳, 충남지역 1곳 등이다.

호남지역에 보급된 태양광발전으로 출력제어 문제가 당장 불거진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지가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으며,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전남 곡성과 구례를 비롯해 호남지역과 인접한 경남 합천과 충남 금산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발전설비용량이 큰 양수발전이 유리한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정부는 지역주민 수용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 수용성이 최종 사업자 선정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앞선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선정과정에 가장 큰 변수로 지역주민 수용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일 금산군청(충남 금산군 소재)에서 남동발전이 금산군·금산군의회 등과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대에 발전설비용량 500MW급 양수발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신규 양수발전 사업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왼쪽 다섯 번째)이 박범인 금산군수(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왼쪽 여섯 번째)과 협약서에 서명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8일 금산군청(충남 금산군 소재)에서 남동발전이 금산군·금산군의회 등과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대에 발전설비용량 500MW급 양수발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신규 양수발전 사업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왼쪽 다섯 번째)이 박범인 금산군수(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왼쪽 여섯 번째)과 협약서에 서명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