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개설
제주지역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개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8.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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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MW/260MWh 입찰공고…연말까지 최종 낙찰자 선정 예정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관제센터.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관제센터.

【에너지타임즈】 제주지역 전력수급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ESS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에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이 개설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주지역 장주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입찰공고를 계기로 국내 최고의 저탄소 전원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성 자원으로서 ESS 도입 필요성이 논의됐으나 계통한계가격(SMP) 단일가격으로 보상하는 현재 전력시장체제에선 고비용인 ESS 실질적 보급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산업부 측은 계통 포화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된 제주지역에 우선 장주기 ESS 중앙계약시장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쟁입찰에 참여한 발전사업자는 4시간 이상 운전이 가능한 장주기 ESS 설비를 건설·운영하고 15년간 낙찰가격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은 ESS로 남는 전력은 충전하고 부족한 전력은 방전함으로써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 전력수급을 안정화하고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입찰물량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2024년 ESS 도입 목표물량인 65MW/260MWh로 제주계통 안정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필요한 물량에 해당한다.

정부는 사업자별 입찰가격인 가격지표와 기술 능력, 화재·설비 안정성,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연말까지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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