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배터리 재활용 시설 대구국가산단 구축
두산 배터리 재활용 시설 대구국가산단 구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8.1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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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3000톤 규모 리튬 회수 예정
지난 16일 대구시청(대구 북구 소재)에서 두산에너지빌리티가 대구시와 배터리 소재 재활용 제조시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6일 대구시청(대구 북구 소재)에서 두산에너지빌리티가 대구시와 배터리 소재 재활용 제조시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두산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이 대구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구광역시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배터리 소재 재활용 제조시설을 구축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지난 16일 대구시청(대구 북구 소재)에서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한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차전지 배터리 핵심 소재인 고순도 탄산리튬 회수 공장을 구축하게 되며, 대구시는 부지를 공급하는 한편 기반시설·건축·환경 등 인허가와 입주∙금융∙인력 지원 등 행정·정책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이에 앞선 2021년 두산에너빌리티는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실증을 완료한 바 있으며,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설립하게 된다.

특히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내년 상반기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3000톤에 달하는 원료를 처리해 리튬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정연인 두산에너지빌리티 사장은 “두산은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해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제조시설을 건립하게 됐고,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리튬 회수기술을 신속히 적용해 2차전지 산업 활성화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리튬 회수기술은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로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기술 대비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리튬 순도와 회수율을 한층 높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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