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대북제재 통했나?…北 광산물 중국 수출 급감
UN 대북제재 통했나?…北 광산물 중국 수출 급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2.08 12: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광산물 수출금액 전년比 56% 줄어

【에너지타임즈】지난해 북한이 중국으로 수출한 광산물 수출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대북제재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8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중국으로 수출한 광산물 수출액은 전년대비 56% 줄어든 6억4000만 달러로 확인됐다. 그 결과 북한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수출품목 중 광산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대비 56%에서 37%로 떨어졌다.

특히 북한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광산물 중 석탄 수출액은 전년대비 66%, 동 99.5%, 아연 98.7% 등으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석탄가격이 전년대비 57.8% 늘어났으나 중국의 수출상한제로 수출액은 4억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입상한제는 2016년 11월 유엔제재 2321호에 따른 조치로 북한 수출금액 기준 4억 달러나 수출량 750만 톤 중 적은 기준으로 수입을 제한하는 것.

이뿐만 아니라 북한은 유엔 추가제재로 수출이 중단된 니켈·동·아연 수출실적은 99%가량 감소했고, 지난해 9월부터 유엔제재에 들어간 철광석·납도 이후 수출실적이 사라졌다.

광물자원공사 측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유엔 추가제재로 모든 원광석 수출이 제한됨에 따라 중국이 북한 광산물 수입제한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북한이 중국으로 수출한 철광석 수출액은 1억 달러로 전년대비 39%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9월까지 중국 접경지역에 위치한 무산철광 등에서 생산된 광석이 중국 길림성으로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