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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원전게이트 논란 본질…차질 아닌 비밀군사협정?칼둔 행정청장, 너무 당황스러운 일이라 언급
문 대통령, 올해 중 UAE원전 방문 의지 밝혀
김태영 前 장관, 비밀군사협정 체결했다 폭로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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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0  1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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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방문 관련 불거졌던 UAE원전게이트 논란이 일단은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관계가 훼손되지 않았음이 확인된데 이어 UAE원전 수주 대가로 비밀군사협약을 체결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Khaldoon Khalifa Al Mubarak)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특사자격으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방한해 최근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불거졌던 UAE원전게이트에 대해 반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칼둔 행정청장은 지난 9일 한국무역보험공사(서울 중구 소재)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원전사업 등 양국 에너지·산업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칼둔 행정청장은 우리나라와 원전계약을 추진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하는 원전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하는 등 주위 나라에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AE원전을 60년 운영해야 하니 앞으로 100년의 관계를 가지면서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역할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백 장관은 “100%란 단어는 쓰지 않았지만 2009년 UAE원전 건설사업자로 한국을 선택한 것이 너무 잘한 결정이었다고 언급했다”면서 “칼둔 행정청장 본인도 불만이나 문제제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얘기했다”고 아랍에미리트 측에서 UAE원전에 대한 불만이 전혀 없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칼둔 행정청장을 만나 올해 말 준공 예정인 UAE원전 1호기 준공 이전이라도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할 것임을 언급하는 등 UAE원전사업에 차질이 없음을 표면화시키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칼둔 행정청장이 “UAE원전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부문에서 양국관계를 심화 발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관계로 발전·격상하는데 역할을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칼둔 행정청장은 “아랍에미리트는 한국과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역내 가장 소중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으며, 이런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하메드 왕세제 친서를 전한 뒤 “편리한 시기에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 상호방문이 이뤄지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UAE원전 1호기가) 올해 연말 완성되지만 준공이전이라도 빠르게 방문할 수 있게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도 빠른 시일 내 이뤄지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양국관계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UAE원전 수주 당시 체결한 양국 간 비밀군사협정이 또 다른 의혹으로 불거지고 있다.

김태영 前 국방부 장관은 UAE원전게이트 관련 의혹이 해소되던 지난 9일 중앙일보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UAE원전 수주 당시 아랍에미리트에 군사적 어려움이 있을 경우 한국군이 아랍에미리트를 돕는다는 내용을 담은 비밀군사협약을 체결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 협약에 대해 아랍에미리트가 군사적 어려움에 직면할 경우 한국군이 아랍에미리트에 파견된다는 내용과 함께 평시 아랍에미리트군 훈련을 돕거나 무기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랍에미리트에 어려움이 생기면 돕기를 약속했지만 아랍에미리트에 한국군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국회 동의 없이는 할 수 없다고 언급한 뒤 실제로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국회 비준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비서실장은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레바논을 방문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6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 분수대 앞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특사방문과 관련 아랍에미리트 원전게이트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진실을 은폐하려하고 있는 UAE원전게이트에 대해 강도 높은 국정조사를 촉구 한다”면서 “국민적 의혹이 하루가 다르게 일파만파 증폭되고 있는 UAE원전게이트 국정조사에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무리한 탈원전정책 당위성을 확보하고 국익을 포기해가면서까지 전임정권에 대한 보복을 가하려다 외교적인 문제를 야기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그 진위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미 현지에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21일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MB를 캐기 위해 UAE 왕실의 원전사업계약과정을 들여다보다 발각된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그래서 국교단절과 원전사업의 엄청난 위기까지 초래된 것이란 걸 중동현지와 국제사회가 다 알고 있다”고 언급한 뒤 있다.

특히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대통령 핵심 측근이 와서 사과하지 않으면 그냥 있지 않겠다는 (왕세제 측) 단호한 입장 탓에 문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그 시기에 갈 수 밖에 없었다는 현지의 제보가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정치보복에 혈안이 돼 국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지난 정권의 최대 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원전수주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아주 몰지각한 몰염치한 공작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 엄청난 위기를 맞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지난 9일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Khaldoon Khalifa Al Mubarak)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오찬회동을 마치고 나오며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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