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에너지장관 회담…원전해체 등 3대 협력 합의
한-불 에너지장관 회담…원전해체 등 3대 협력 합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11.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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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에너지자원협력의향서 등 성과로 이어져
한수원, EDF 등과 원전해체협력 양해각서 체결

【에너지타임즈】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협력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가운데 지난 28일 프랑스 현지에서 니콜라 윌로(Nicolas Hulot) 프랑스 에너지환경부 장관과 브루노 르메흐(Bruno Le Maire) 경제재정부 장관을 연쇄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회담을 통해 백 장관은 양국의 에너지·원전해체·신산업 등 3대 분야에 대한 협력에 합의하는 성과를 만들어낸다.

백 장관은 윌로 장관과 미세먼지 등과 같은 환경·기후문제에 올바로 대응하기 위해선 우선 주변국가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고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등을 통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또 이들은 과거 석유·천연가스 등 전통에너지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갈등이 빈발해 자원전쟁까지 초래했으나 앞으로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 국가 간 갈등보다 자원협력이 증대될 것이란 점에서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이날 산업부는 프랑스 에너지환경부와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신재생에너지·스마트그리드(Smart Grid)·에너지효율·원전해체 등을 협의하는 ‘한-불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국장급)’를 내년에 개최키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한-프랑스 에너지자원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수력원자력(주)은 프랑스전력청(EDF)을 비롯한 원전해체 방사성폐기물관리기업인 아레바(Areva) 등과 원전해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고리원전 1호기 해체를 준비하는 우리 측과 제염·해체·방사성폐기물관리 등의 분야에서 정보교류와 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백 장관은 ‘제4차 한-불 신산업기술협력포럼’에 참석해 신산업 공동창출을 위한 기술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기초원천기술에 강점을 가진 프랑스와 정보통신기술(ICT)·상용화에 강한 우리나라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파트너”라면서 “신산업기술포럼에서 도출한 과제가 기술개발과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기업인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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