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정기인사 사실상 중단…중단 배경에 관심 집중
한전 정기인사 사실상 중단…중단 배경에 관심 집중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11.21 07: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관장 인선작업 대상 에너지기관도 정기인사 중단 높게 점쳐져

【에너지타임즈】한전 정기인사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이 여파로 기관장 인선작업 대상인 에너지기관 정기인사도 중단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매년 12월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정상적으로 진행하던 정기인사를 최근 돌연 중단시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전의 한 승진대상자는 “(한전의) 정기인사가 갑자기 중단됐다”면서 “왜 중단됐는지는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전국전력노동조합 한 고위관계자도 “(한전의) 정기인사가 사실상 중단된 것”이라고 사실을 확인해주기도 했다.

한전의 정기인사가 중단된 것은 내년 3월 27일 임기가 매듭지어지는 조환익 한전 사장의 거취문제가 결정되지 않은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면서 정상적으로 진행된 한전의 정기인사가 중단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임 사장에 대한 배려라는 분석과 함께 정부에서 정기인사를 중단시켰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내년 3월 퇴직하는 한전 직원이 15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번 정기인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한전의 인사적채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 여파로 한전 내부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인사 대상자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고 인사 대상자가 아닌 직원 중에서도 내년이나 이후에 대상인 직원들의 근심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정기인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전의 이 같은 분위기가 다른 에너지기관으로 고스란히 확산되는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기관장 인선대상인 에너지기관은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남동발전(주) ▲한국남부발전(주) ▲한국동서발전(주) ▲한국서부발전(주) ▲한국석유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전력기술(주) ▲한국중부발전(주) ▲한전원자력연료(주) ▲한전KDN(주)(가나다 順) 등 24곳 중 16곳이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한전의 정기인사가 중단됐다면 같은 상황에 놓인 다른 기관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