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변압기 수명 진단…전력연구원 키트 개발
현장서 변압기 수명 진단…전력연구원 키트 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9.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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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전력공급 핵심설비인 변압기 수명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퓨란(Furan) 간이분석키트’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본격적인 보급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 키트는 변압기 열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변압기 절연유에 녹아 있는 열화생성물인 퓨란의 농도를 측정한 뒤 변압기 열화정도와 수명을 평가하는 기술이며, 퓨란의 농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약을 이용함으로써 변압기 운영자가 현장에서 육안으로 절연유 색상변화를 관찰해 쉽게 열화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전력연구원 측은 시료의 전처리과정이 필요 없고, 고가의 분석기기나 전문분석기관에 분석의 의뢰 없이 간단한 키트를 이용해 지시약 색 변화만으로 분석결과를 알 수 있어 변압기 운영자 등 비전문가도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바로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변압기 열화정도에 따라 빠른 대응을 통한 변압기 고장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고 장기적인 분석결과를 취득해 변압기 수명평가와 잔류수명예측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은 주변압기 유중가스관리기준에 따라 매년 정기적으로 송변전용 대형 변압기 가스분석을 시행하고 있으며, 20년 이상 장기운전 변압기에 대해선 3년마다 열화생성물분석을 추가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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