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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에너지사랑 문예공모전 수상작> 들-김기수 선도전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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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1  12: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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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된 곳에서
흐트러진 곳으로
반듯한 곳에서
구부러진 곳으로 옮기고 싶다

들바람이 무작위로 지휘하고
들풀이 현을 켜대는 들판
자귀풀에 발목 잡혀 넘어지고
소담소담 길가에 작게 핀 들꽃이 고운
나비들의 들녘으로 가고 싶다

탱자꽃 하얗게 피고
휘파람새 소리 흉내 내며
해거름 어둠을 노래하는 들녘이고 싶다
벌레들이 연출하고 벌레들이 출연하는
악보 없는 노래를 찾아
흙의 향기 배도록 나체의 몸을 누이고
무산소 호흡으로
별을 헬 수 있는 들
남은 동안 들의 언어를 해독하리라

무작위의 법칙이 적용되는
카오스 우주로의 함몰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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