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로 밀착 광물자원공사 직원…모처럼 방긋 웃어
좌우로 밀착 광물자원공사 직원…모처럼 방긋 웃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6.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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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위기 놓였던 사옥 임대사업으로 구해내
경영평가결과 2단계 뛰어올라 성과급 확보

【에너지타임즈】MB정부 당시 추진했던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따른 후폭풍이 광물자원공사 경영에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광물자원공사 임직원들이 방긋했다. 사옥매각이란 위기를 임대사업으로 돌파구를 찾은데 이어 경영평가에서 2단계나 올라서면서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최근 에너지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자구책으로 사옥매각보다 사옥을 임대하는 방식의 계획을 세웠고, 그 결과 지난달 세입자가 입주했다. 그 결과 조금이나마 경영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광물자원공사는 임직원들이 자신의 자리를 조금씩 양보해 사옥 15개 층 중 전망이 제일 좋은 14층과 15층 등 2개 층을 비워 임대물량을 만들어낸데 이어 원주혁신도시 내 위치하고 있는 건강보험공단 계약기간 2년으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건강보험공단 직원 200여명은 지난달 입주했다.

이로써 광물자원공사 사옥은 한 지붕 두 가족이 됐다.

다른 기관의 직원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 된 광물자원공사 사옥과 관련 광물자원공사 직원들은 공간 축소 등 불편함보다 그나마 사옥매각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석유공사가 지난 2월 자구책으로 사옥을 매각함에 따라 광물자원공사도 사옥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어 왔다.

이와 관련 광물자원공사 직원들은 경영진에서 사옥매각을 결정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으나 임대사업으로 가닥을 잡은 것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광물자원공사는 매각위기에 놓여있던 사옥을 구해낸데 이어 지난 16일 발표된 공공기관경영평가에서 자원공기업인 석유공사와 가스공사가 낙제점수인 D등급을 받은데 반해 지난해 대비 2단계나 뛰어오른 C등급에 이름을 올리면서 간만에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늘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것처럼 불안한 마음이 많았는데 사옥을 매각하는 위기에서 벗어나고 게다가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을 받을 수 있으니 직원들이 모처럼 방긋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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