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감산조치 최소 6개월 이상 연장 점쳐져
OPEC 원유감산조치 최소 6개월 이상 연장 점쳐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5.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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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배경으로 산유국 강한 의지 손꼽아

【에너지타임즈】오는 6월 시효를 다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감산조치가 최소 6개월 이상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 Falih)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은 8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한 콘퍼런스에서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과 의견을 주고받은 결과 석유감산합의가 올 하반기나 그 이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감산재합의를 낙관하는 배경으로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의 강한 의지를 손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석유수출국기구가 재고물량을 역사적인 5년 평균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평가하면서 세계원유시장은 균형을 잡을 것이고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석유수출국기구 수급안정 노력을 저해하는 주범으로 미국의 셰일유가 손꼽히고 있다. 미국 생산자들은 국제유가가 지난해 11월 30일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이후 꾸준히 상승하자 생산물량을 늘리면서 국제유가 상승세에 무임승차를 해 왔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미국 원유재고물량은 지난 3월 말 정점을 찍은 뒤 지난 4주간 하락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비잔 남다르 잔가네(Bijan Namdar Zanganeh) 이란 석유장관도 지난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회원국 다수가 감산합의를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다면 이란도 함께 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원유감산연장문제는 오는 25일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 정기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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