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주요 산유국이 오는 6월 감산시한 연장문제를 두고 신중모드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쿠웨이트·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지난 26일 쿠웨이트에서 석유장관이 참가한 가운데 감산실행 감시위원회를 열어 감산연장문제를 논의했으나 일단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내달 연장여부를 권유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을 대상으로 국제원유시장 상황을 검토하고 내달 회원국들을 상대로 감산을 더 연장하는 방안을 권유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
당초 이 성명서 초안에는 6개월 연장을 추천한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으나 최종안에 빠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산유국을 상대로 감산 추천에 앞서 신중하게 고민할 것이란 문구가 새롭게 삽입됐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는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빈에 모여 감산에 합의한 바 있다. 감산시한은 지난 1월부터 오는 6월까지다.
주요 산유국 감산합의 이후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선을 유지했으나 미국의 시추설비가 늘어나면서 원유생산량이 늘어 이달 배럴당 50달러 선이 무너진 가운데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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