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도미니카 배전망 건설프로젝트 수주·계약
한전, 도미니카 배전망 건설프로젝트 수주·계약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8.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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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0만 불 규모…설계·자재구매·시공 등 전 과정 수행

【에너지타임즈】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배전망 건설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한전이 이번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았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에서 발주한 3900만 달러(한화 450억 원가량)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스마트배전망 건설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지난 29일 현지에서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도미니카공화국 모든 지역에 걸쳐 전주 7102기와 전선 2220km, 변압기 1496대의 배전망과 설비를 신설하거나 교체하는 것으로 한전은 설계·자재구매·시공 등의 모든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한전 측은 이 사업에 전력부문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참여시킬 계획이며, 이를 통해 100억 원 상당의 중소기업 동반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전은 2011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5100만 달러(580억 원가량) 규모의 배전망 건설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9000만 달러(1035억 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다닐로 메디나(Danilo Medina)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저장장치(ESS)·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 등 에너지신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한전의 우수한 기술력을 도미니카공화국과 공유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인력양성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조 사장은 “이번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과의 면담과 배전망 건설프로젝트 계약 체결은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산업발전에 한전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한전이 중남미 에너지신산업시장 선도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한전은 중남미시장 진출과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모델 구축 시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 등 국내 기업 네트워크와 국산 기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동반성장과 수출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은 글로벌 경제 불황에도 최근 연평균 7%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력수요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이곳의 전력손실은 31.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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