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사찰시료 포함 극미량 핵물질 분석기술 확보
핵사찰시료 포함 극미량 핵물질 분석기술 확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7.09 23: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력硏, IAEA-NWAL 총량분석 이어 입자분석 가입승인 받아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가 핵사찰시료에 포함된 극미량의 핵물질을 입자수준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핵 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지난 2012년 ‘사찰시료 분석실험실 네트워크(IAEA-Network of Analytical Laboratories’의 총량분석분야에 이어 입자분석분야에 대한 추가 가입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총량분석은 시료전체를 한꺼번에 화학처리·분석함으로써 우라늄·플루토늄 등 핵 활동여부 판별의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번에 추가로 가입승인을 받은 입자분석은 시료에 포함된 미세한 입자 하나하나를 분석함으로써 농축·재처리 등 핵 활동 이력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현재 사찰시료 분석실험실 네트워크는 국제원자력기구에서 각국의 핵사찰활동으로 수집한 시료를 분석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네트워크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 네트워크에 가입된 기관에만 사찰시료분석을 위탁하고 있다. 현재 9개국 17개 기관이 가입돼 있다.

이에 앞서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지난 2009년부터 극미량 핵물질 분석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지난 2013년부터 가동 중인 사찰시료분석 청정시험시설과 첨단 분석 장비를 이용해 연구개발을 수행함으로써 두 차례에 걸쳐 국제원자력기구의 시험시료분석절차를 통과함으로써 입자분석분야까지 가입하게 됐다.

이번에 승인받은 입자분석 기술은 핵분열트랙 열 이온화 질량분석법(FT-TIMS).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원자력연구원은 사찰시료 분석실험실 네트워크 총량분석분야에 가입한 후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시료 분석 작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 사찰시료 분석실험실 네트워크 입자분석 입자분석분야 추가 가입으로 핵물질 분석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원자력기술 선진국의 위상에 걸맞게 국제 핵 비확산체제에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