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고성능 폴리에틸렌시장 공략 본격화
SK종합화학, 고성능 폴리에틸렌시장 공략 본격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7.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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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화학사인 사빅과 합작한 법인 출범
울산공장이어 사우디에 제2공장 건설 검토

【에너지타임즈】SK종합화학이 고성능 폴리에틸렌 울산공장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 제2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SK종합화학(대표이사 차화엽)은 세계 2위 규모의 종합화학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과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SK브랜드인 넥슬렌(NexleneTM)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협상을 매듭지은데 이어 합작법인 출범시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50대 50의 비율로 출자해 7100억 원 자산규모의 합작법인인 SSNC(SABIC SK Nexlene Company)를 싱가로프에 설립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SK종합화학은 지난달 한국넥슬렌유한회사(Korea Nexlene Company)를 설립한데 이어 울산공장 자산을 이 회사에 현물출자한 바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5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세부계약조건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협상타결에 따라 넥슬렌 제조기술을 개발한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은 SSNC에 기술과 공장자산 등을 넘겼고, 이 회사는 5400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SSNC는 현재 상업생산 중인 울산공장에 이어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제2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은 “넥슬렌 원천기술을 보유한 SK가 원료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갖춘 사빅을 만나 세계시장을 공략하게 됐다”면서 “제2의 넥슬렌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화학제품군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슬렌은 SK이노베이션에서 지난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촉매·공정·제품 등 전 과정을 100%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브랜드로 고부가 필름과 자동차·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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