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성인 체세포 활용 복제줄기세포 개발
세계 첫 성인 체세포 활용 복제줄기세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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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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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살아 있는 성인의 체세포로 복제줄기세포를 국내 연구진이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난치병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률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교수팀과 정영기 미국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교수팀은 성인 체세포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주를 확립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 권위지인 셀스템셀(Cell Stem Cell) 18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이번 국내 연구진의 연구는 살아 있는 성인 체세포를 이용해 환자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를 갖고 있으며, 성인 체세포를 이용하면 성인 환자의 맞춤형 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를 확보가 가능해져 줄기세포치료제의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병원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75세와 35세의 성인 남성으로부터 피부세포를 기증 받았으며 4명의 난자 공여자로부터 77개의 난자를 기증 받았다. 기증 받은 성인 남성의 피부 체세포와 난자를 결합해 5개의 포배기 배아를 생산했고, 그 중 2개의 줄기세포주를 확립했다.

특히 연구팀은 난자의 제핵 방법과 난자 활성화 방법에서 다른 연구팀과 달리 높은 노하우를 쌓아 개발에 성공했으며 연구팀의 난자의 제핵방법과 난자 활성화 방법은 국제특허를 획득하기 위해 현재 신청 중이다.

다만 77개의 난자에서 단 2개만의 배아줄기세포주를 확립해 성공률이 2.6%에 그친다는 점은 아쉬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동률 박사는 "시험관 아기의 경우 불과 10년 전만해도 배아가 착상해 임신하는 확률이 1% 이내였는데 지금은 20~30% 수준까지 올라왔다"면서 "앞으로 이 연구가 지속되면 배아줄기세포주도 10~20%의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차병원그룹은 현재 미국ACT와 함께 세계 유일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변성과 스타가르트병, 고도 근시에 대한 임상시험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 중에 있다. 또 체세포복제줄기세포를 이용한 막망변성증에 대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이 완료 단계에 있으며 이것이 개발될 경우 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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