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총수일가, 비상장계열사로부터 거액 배당 받아
재벌그룹 총수일가, 비상장계열사로부터 거액 배당 받아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4.04.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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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그룹 총수일가가 비상장 계열사로 거액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비상장사 대주주와 특수 관계인의 배당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7명은 2013년 비상장 계열사에서 100억 원 이상의 배당을 받았다. 이 회장은 (주)부영·광영토건·대화도시가스 등 계열사에서 총 376억9300만 원의 배당금을 받아 배당부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에 이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교보생명에서 193억9000만 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이 교원·교원구몬에서 183억3800만 원의 배당을 받아 뒤를 이었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대림코퍼레이션·대림I&C 등에서 135억4700만 원을 받아 전년대비 두 배에 육박하는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이 120억 원, 박병구 모빌윤활유 회장 118억9100만 원,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 101억300만 원 등이 비상장사에서 100억 원대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자를 내면서도 고배당을 지급한 비상장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유엔아이는 지난해 91억5000만 원의 적자를 냈음에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장녀 정지이 전무에게 각각 12억 원과 1억6000만 원을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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