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공식 출범…강력한 제1야당 등장
새정치민주연합 공식 출범…강력한 제1야당 등장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4.03.2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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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창당대회 열어 공동대표로 김한길·안철수 각각 선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 신당창당을 선언한지 24일 만에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식 출범했다. 강력한 제1야당이 등장한 셈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올림픽공원(서울 송파구 소재)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동대표로 김한길·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을 1년 임기의 공동대표로 선출한데 이어 공식 출범했다.

이날 김한길 공동대표는 “60년 민주당 역사와 안철수의 새정치가 만나서 드디어 새정치민주연합이란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면서 우리 정치사에 남을 큰 결단을 한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박수를 보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공동대표는 “우리는 같은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동지로서 서로 신뢰하고 서로 손잡고 서로 의지하면서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마침내 2017년 정권교체를 향해 다함께 전진하자”고 밝혔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우리 새정치연합은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과 국익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공동대표는 “독선과 아집, 부정부패,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행위에 대해서는 독하게 싸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통합을 위한 대타협의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 이념과 진영, 정파와 지역에 찌든 배제와 증오, 승자독식의 정치가 아니라 모두가 상생하는 융합의 정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선언문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걱정하게 만들었던 정치에서 벗어나 청렴하면서도 예의와 품격을 갖춘 정치, 특권과 기득권, 당파적 이익을 내려놓고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챙기는 정치로 거듭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의로운 사회 ▲통합된 사회 ▲번영하는 나라 ▲평화로운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 등을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 대의원 300명 중 254명이 참석했다. 또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이 채택됐다.

정강정책은 산업화 시대의 압축성장성과를 인정하고 경제민주화와 혁신적인 성장경제 추구, 튼튼한 안보와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있다. 또 6.15와 10.4 남북선언, 7.4 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정신계승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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