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박사, 영문 ‘원자력 실크로드’ 출간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우리나라 원자력기술 자립 역사를 담은 한권이 책이 발간됐다. 김병구 前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로개발단장은 첫 국산 원전인 한국표준형원전(OPR1000) 개발 주역으로써 국내 원자력기술 자립과정을 담은 영문 책자인 ‘Nuclear Silk Road : The Koreanization of Nuclear Power Industry(원자력 실크로드 : 원전기술의 국산화)’를 16일 출간했다.
이 책에서 김 박사는 지난 1980년대부터 본격화돼 20년간 진행된 원자력기술 자립 역사를 소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과학기술인의 노력과 국가 지도층의 지원이 어우러져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원자력 선진국으로 올라서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그는 원자력시스템 개발 전문가로서 일본 원전사고에 대한 분석과 앞으로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김 박사는 서울대와 미국 미시간주립대, 캘리포니아공대를 나와 지난 1975년 원자력연구원에 들어와 발전로계통설계부장과 영광원전 3ㆍ4호기 사업부장, 원자로개발단장 등을 맡으면서 1996년 한국표준형원전(KSNP, 현재 이름 OPR1000)을 완성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이외에도 그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IAEA(국제원자력기구) 기술협력국장을 역임하며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한 원자력기술 교류협력 사업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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