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세계 최대 플랜트 기기 UAE로 출항
GS건설, 세계 최대 플랜트 기기 UAE로 출항
  • 김부민 기자
  • kbm02@energytimes.kr
  • 승인 2011.08.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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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와이스 중질유 분해공정’ 현장에 투입 예정

[에너지타임즈 김부민 기자] GS건설이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는 UAE 루와이스 중질유 분해공정 현장으로 투입될 세계 최대 규모 RFCC 리엑터(Reactor)를 공개했다. 이 기기는 울산항을 출발해 내달 UAE 아부다비에 도착할 예정이다.

GS건설(대표 허명수)은 세계 최대 크기와 중량을 자랑하는 RFCC(중질유 분해공정 건설공사) 리엑터를 오는 10월 중순까지 UAE 루와이스 석유화학단지에 위치한 현장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총 16개월에 걸쳐 제작된 지난 13일 울산항에서 성공리에 선적을 마치고, UAE 현장으로 출발한 리엑터는 일 생산량 12만7000배럴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연료를 생산하게 될 ‘루와이스 중질유 분해공정 건설공사’의 핵심 기기다.

RFCC 리엑터는 약 한 달여의 항해기간을 거쳐 오는 9월 중순경 UAE의 수도 아부다비항에 도착하며, 아부다비에서 약 250km떨어진 루와이스 현장에는 오는 10월 중순 경 도착, 최종 준비 작업을 거쳐 올해 말 현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UAE의 ‘루와이스 중질유 분해공정’ 공사는 일반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저부가가치 중질유를 고부가가치 연료로 바꾸는 고도화 설비 플랜드 건설공사로 GS건설이 지난 2009년 12월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은 약 21%로 오는 2014년 2월 최종 준공될 계획이며 준공 후에는 세계 최대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승태봉 GS건설(UAE수행1담당) 상무는 “공사의 핵심기기인 이번 RFCC 리엑터는 규모가 크고 이송거리도 총 1만1000km에 달해 이송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현장 이송 및 설치에 만전을 기해 국내 업체의 기술력을 다시금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에게 축복받은 땅’이라는 뜻의 루와이스는 ‘막대기만 꽂아도 석유가 나온다’고 할 정도로 막대한 원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는 지역으로, 최근 정유 및 석유화학 등의 플랜트 시설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9년말 애드녹 자회사인 타크리어가 발주한 100억 달러 규모 정유공장 확장공사 중 총 96억 달러에 달하는 5개 초대형 공사를 국내 업체들이 수주한 바 있으며, 현재 GS건설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과 SK건설, 대우건설 등 4개 회사가 플랜트 건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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