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자가폴 주유소, “유가 인하 대안”
셀프·자가폴 주유소, “유가 인하 대안”
  • 김부민 기자
  • kbm02@energytimes.kr
  • 승인 2011.08.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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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장관, 주유소 방문해 현장 의견 청취
품질보증프로그램 참여 주유소 집중 지원

[에너지타임즈 김부민 기자] 정부가 유가 인하 대안으로 셀프·자가폴 주유소를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들 주유소를 직접 방문했다.

지경부는 지난 12일 유가 인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셀프 및 자가폴 주유소 확대를 위해 최중경 장관이 경기도 부천시 소재 자가폴 주유소인 역곡주유소와 인천의 GS칼텍스 직영 셀프주유소인 동양7주유소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 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장관 수행차량에 역곡주유소의 휘발유를 주유했으며 석유관리원이 보증하는 ‘품질보증프로그램’ 가입 주유소 제품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동양7주유소에서는 직접 주유를 해보이며 저렴하고 편리한 셀프 주유소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중경 장관은 정유사·주유소의 장부 등 자료 제출건과 대안주유소 취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장관은 “정유사와 주유소 간에 가격공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부 등 자료를 토대로 마진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라며 “자료제공은 석유법을 근거로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응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나 영업정지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나서면 시장원리에 어긋난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다.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현재 석유유통시장이 정유 4사에 의한 독과점 체제이므로 과점시장에서의 경쟁 유도 등을 통한 공정한 가격결정을 위해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경부는 정유사들에게서 최저가 제품을 선택 구매해 저가에 석유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가폴 주유소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자가폴 주유소 협의회’를 구성해 공동구매와 공동 브랜드 개발, 카드사 할인 협의 추진 등을 위한 협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기존 정유사 폴이 자가폴로 전환할 때 디자인 및 설치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확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경부 및 소속기관, 산하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업무차량 주유 시 인근 자가폴 주유소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품질보증프로그램에 가입한 주유소에 정부 지원을 집중, 참여를 독려하고 자가폴 주유소에 대한 소비자 신뢰 및 인식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셀프 주유소와 같이 일반 주유소에 비해 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원가 절감형 주유소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중소기업청의 소상공인 지원자금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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