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셰일가스, 아시아수출 경쟁력 자신”
“美 셰일가스, 아시아수출 경쟁력 자신”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1.06.2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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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니어사, 호주·러시아 등 공급국가와 경쟁 전망
가스공사 포함 40여개 기업과 사업파트너 물색

[에너지타임즈 송승온 기자] 셰일가스를 타국으로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 미국의 세니어(Cheniere)사가 아시아 수출에 있어 가격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최근 외교부에 따르면 세니어사의 Charif Souki 회장은 주휴스턴총영사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천연가스 장기계약분의 가격이 20달러/MMBtu 이상까지 갈 수 있으며 이럴 경우 미국내 천연가스 가격이 현재 4.5달러인점을 볼때 수송비용을 감안해도 아시아 수출가격이 11.5달러를 넘지 않아 충분히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20년 동안은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5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라며 그 이유로 현재 미국내 천연가스개발 잠재력이 크므로 6달러대가 되면 대기중인 개발수요가 증가해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는 점을 들면서 최고 한계가격을 6달러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국가 등 천연가스 수요국이 미국 천연가스를 수입할 때 유리한 점으로는 ▲현재 세계적으로 장기계약에 사용되는 오일연동 가스에 비해 가격이 저럼 ▲중동 등에 치중돼 있는 수입선을 다변화할 수 있으며 ▲미국은 정치적인 안정국가로서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Souki 회장은 “현재 미국내 30개주 이상에서 셰일가스를 개발 중에 있어 향후 수출이 시작될 경우 세계 천연가스시장에서 미국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현재 추가 생산비용이 매우 저렴한 카타르를 제외하고는 호주나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국가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기업이 사업파트너로 참여할 기회가 있는가에 대한 문의에 Souki 회장은 “생산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해 전 세계 40여개 기업와 협의 중”이라며 “이중에는 한국의 가스공사도 포함돼 있고 최근 실무팀이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주휴스턴총영사는 한국은 선박제조와 플랜트건설, 파이프 제조 등 가스산업과 관련된 산업에서 최고의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세니어사가 추진중인 프로젝트가 확대될 경우 한국기업과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Souki 회장은 “한국기업의 경쟁력은 잘알고 있으며 우선 내년 중 2~4척의 LNG선박을 발주할 계획이 있다”며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세니어사는 휴스턴에 소재한 가스공급회사로 멕시코만에 3개의 LNG터미널을 보유하고 있고 가스배관망 등 네트워크를 통해 가스공급을 영위중이다. 현재 기존 LNG터미널을 통해 향후 미국 셰일가스를 타지역으로 수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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