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이 안 된다. 답답하다”
정운찬 “동반성장이 안 된다. 답답하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1.06.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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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상생협력 협약과 동반성장 실천대회서 밝혀
오는 2020년까지 중소기업제품 2조원 규모 구매 키로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기업 총수와 정치권 리더들의 무관심에 대해 힐난했다.

정 위원장은 21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중부발전의 상생협력협약과 동반성장 실천대회에 참석해 가진 특강에서 “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상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등 현재 이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사면초가(四面楚歌)”라고 현재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지 위해선 기업 총수의 사고가 바뀌어야 가능하고 특히 국회 등 정치권 리더들의 관심이 동반돼야만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면서 “이 행사를 통해 중부발전이 공공기관으로써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을 주문했다.

한편 한국중부발전(주)(사장 남인석)은 동반성장문화를 사회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실천해야 한다는 강력한 사회적 요구와 수많은 첨단부품으로 구성된 발전설비를 고장 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상생협력 협약 및 동반성장 실천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중부발전 중소기업간 지원 사업 협약식 ▲동반성장 이행헌장 실천선서 및 서약식 ▲동반성장위원장 특강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으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남인석 사장 등 중부발전 경영진, 협력 중소기업 70개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체결된 중부발전 중소기업간 지원 사업 협약식은 지난 5월 공모로 선정된 중소기업 75개회사와의 11개 지원 사업에 대한 협약으로 이 협약서에는 ▲ERP지원과 같은 경영시스템 구축 ▲해외벤터등록을 통한 해외시장 우리 장터화 ▲해외 홍보물 제작 지원 등으로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해외규격인증 지원 등의 개발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중부발전의 경영진뿐만 아니라 사업소 구매책임자와 구매지원담당자가 중소기업 제품구매와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전사적인 실천을 다진다는 동반성장 이행헌장을 지킬 것을 동반성장위원회와 약속했다.


특히 이날 중부발전 동반성장 이행헌장 실천선서를 통해 경영 인프라와 기술개발, 판로확대, 인력·금융지원 사업에 오는 2020년까지 800억 원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 2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중부발전 구매책임자와 구매지원담당자들은 제품판로 확대와 신제품 개발·현장적용 등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도 꾸며졌다.

이날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 2020 비전 목표인 해외사업 확대정책의 일환으로 세계 10개 국가에서 추진되는 발전소 건설·운전·유지보수사업 등 해외사업에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국내 최초의 초초임계압 발전기술개발과 온실가스 포집기술, 연료전지 등의 녹색성장기술개발에 중소기업을 대거 참여시켜 국가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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