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SG표준분야 민간채널 구축
韓·中 SG표준분야 민간채널 구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1.06.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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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협력단, 中 국영전력망공사 방문
기술표준협회에 관한 다양한 합의점 이끌어내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우리나라가 스마트그리드 관련 산업의 활성화 차원에서 미국을 비롯한 EU(유럽연합) 등과 기술협력을 한데 이어 중국과 정부차원의 양자협력과 민간차원의 다자협력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그리드협력단이 중국을 방문했다.

스마트그리드협력단은 김무홍 기술표준원 지식산업표준국장을 중심으로 SK이노베이션·LG전자·삼성전자·LS산전·효성중공업·한국전력공사·LS전선 등 28명의 민·관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14∼17일까지 중국 중앙정부인 국가표준위원회(SAC)와 스마트그리드산업 투자·정책을 주도하는 국영전력망공사(SGCC) 등을 방문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기술표준 협력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의 중점 협력사항은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민간표준협력채널을 마련하고 민간기업간 실질적인 기술·표준·비즈니스 연계활동을 지원하는 것. 회의 결과 민간기업간의 표준협력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한·중 정부 간 기술표준에 관한 다양한 합의가 이뤄졌다.

양 국은 스마트그리드 기술표준협력을 위해 ▲스마트미터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 ▲에너지관리시스템 ▲스마트가전 등 6개 분야를 중점협력분야로 선정했다.

기술표준협력의 효과와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Joint Coordination Committee’ 신규 구성·운영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협정문 체결에도 양국은 합의했다.

또 양국은 스마트그리드 표준 관련 정보와 경험공유를 위한 공동 워크숍과 세미나, 심포지엄 등 정보교류 프로그램 추진하고 자국 내 추진되는 스마트그리드 표준과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와 사업 참여 가능여부에 대한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양국 기업은 상호간의 강점분야를 활용해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협력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특히 전력에너지저장시스템 분야에서의 상호협력에 대한 양국업계의 관심이 가장 높았고, 이중 ‘전력저장용 배터리 및 에너지관리시스템 공동개발 및 보급’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가전과 HEMS(Home Energy Management System)를 포함한 홈 수용가 내부 네트워크 기술표준’, LS산전은 스마트미터를 포함한 계량인프라분야 제품 공동개발에 관한 협력을 구체적으로 진행키로 각각 합의했다.

양국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기업은 충전기 표준화 정보공유와 협력사업 구체화 필요성을 공감하고 앞으로 협력가능 분야 공동발굴에 합의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 한·중 양국간 기술표준협력을 통해 양국 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실익 있는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중국 기업은 IT강국이고 신규산업 발굴에 적극적인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적극 환영하면서 지리적인 인접성 등을 활용한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국내 관련 기업에 축적된 풍부한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스마트그리드 미래시장으로 부각되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일본 등과의 전략적 기술표준협력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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