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천연가스, 전체 에너지수요 앞지를 것”
“세계 천연가스, 전체 에너지수요 앞지를 것”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1.06.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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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경제분석가, 수요 80%는 비 OECE국가 예상
美 석탄발전소 60%가 노후돼 폐기 가스 발전 대체

[에너지타임즈 송승온 기자] 비전통가스 생산량의 급증과 세계적인 원전쇠퇴가 천연가스 수요증가를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세계 전체 에너지수요는 연간 1.2%씩 성장하는데 반해 천연가스수요는 이보다 훨씬 높은 2%씩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근 외교부에 따르면 IEA의 파티흐 비롤(Fatih Birol) 선임경제분석가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파티흐 비롤 연구원은 중국과 호주, 북미지역의 비전통가스 생산량의 급증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한 세계적인 원전쇠퇴가 천연가스 수요증가를 촉발할 것으며, 가스생산량 증가의 40%는 셰일가스와 석탄층 메탄가스 등 비전통가스 개발을 통해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향후 천연가스 수요증가의 80%가 비 OECE 국가에서 발생할 것이며, 2035년에는 중국과 인도의 천연가스 사용량이 각각 6000억과 2000억 입방미터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전체 천연가스 매장량은 현재 사용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향후 250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2020년까지는 호주가 카타르를 제치고 LNG 수출국 1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천연가스가 상대적으로 공해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석탄 및 석유발전을 대체하겠지만 동시에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기술개발도 늦추게 돼 2035년 세계 CO2 배출량 감축은 0.5%(1억6000만톤)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정부가 건전한 환경정책을 도입하고 기업이 비전통가스에 관한 표준규정을 이행한다면 천연가스는 에너지원으로서의 황금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측했다.

파티흐 비롤 연구원은 “충분한 가스공급과 신흥시장의 성장, 원자력의 불확실성 등의 요인으로 인해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5%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비전통가스 공급의 증가에 따라 2030년까지는 천연가스의 수요가 석탄의 수요를 앞지르고 2035년까지는 석유의 수요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제 12차 5개년 계획에 따른 가스 생산량의 급증과 미국과 인도의 가스원료 차량에 대한 수요증가가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의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가스 생산량 증대는 환경적인 영향이 가장 큰 바 석탄발전에 따른 공해물질 배출의 영향으로 전세계에서 공해가 가장 높은 도시 20개 중 16개가 중국에 있다.

파티흐 비롤 연구원은 “현재 중국은 독일의 가스 수요량 만큼 가스를 소비하고 있지만 2035년에는 OECD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은 가스를 소비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은 향후 20년내에 석탄발전소의 60%가 노후돼 폐기되고, 대신 상당부분이 가스 발전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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