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자원의 보고(寶庫)’ 북극권 첫발
가스공사 ‘자원의 보고(寶庫)’ 북극권 첫발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1.01.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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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MGM사 우미악 가스전 지분 매입 결정
잠재량 LNG 729만톤… 2020년 가스생산 예정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세계 미발견 자원량의 상당 부분이 부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원의 보고(寶庫) ‘북극권’에 첫 발을 내딛는다.

가스공사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캐나다 MGM사의 우미악 가스전 지분 20% 매입을 결정했다고 지경부가 밝혔다.

MGM사는 캐나다 북극권 지역에 다수의 탐사·개발광구를 보유한 캐나다 에너지기업이다. 가스공사는 MGM사가 보유한 우미악(Umiak) 광구 지분 60% 중 20%를 매입하게 된다.

우미악 가스전은 캐나다 노스웨스트주 이누빅시에서 북서쪽으로 115㎞ 떨어진 북극권 메켄지 델타 지역에 위치해있다.



우미악 가스전은 발견잠재 자원량이 LNG 환산 기준으로 729만톤에 달한다.

이 사업은 캐나다 노스웨스트 주(州0 이누빅 시(市)에서 북서쪽으로 약 115km 떨어진 북극권(북위 69도) 매켄지 델타 지역에 위치한 우미악 광구에서 천연가스를 개발 및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오는 2월중 최종 지분매입계약 체결 후, 추가 자원량 평가 및 개발 단계를 거쳐 2020년부터 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투자 결정으로 약 69Bcf(LNG환산 약 145만톤)의 가스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09년 기준 국내 LNG 수입물량(25.8백만톤)의 5.6% 규모다.

북위 66도 33분 이북 지역을 통칭하는 북극권은 석유 900억배럴, 천연가스 1670Tcf 등 전세계 미발견 자원량의 상당 부분이 부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원의 보고(寶庫)다.

북극원 개발은 그동안 주로 메이저사 및 러시아,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인접국의 석유개발사 주도로 이뤄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북극권 자원개발에 우리 기업이 최초로 참여함으로써 자원개발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가스공사가 파이프라인 운영노하우 등을 습득해 타 극지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장기적으로 해빙(海氷) 감소에 따른 북극항로 개통에 대비하여 북극 자원의 LNG 사업 추진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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