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로벌 에너지시장 개척의 중요성
<칼럼> 글로벌 에너지시장 개척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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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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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교수(한국산업기술대학교)

20세기 말 이후 경제의 세계화 과정과 더불어 신흥공업국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천문학적인 에너지소비로 인해 에너지 블랙홀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세계 에너지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교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2010년 현재 원유생산의 정점(Oil Peak Production)에 도달했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이론이며 천연가스 또한 조만간 생산의 최고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에너지 전문가 들은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에너지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커다란 도전 중의 하나는 에너지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화석연료의 대표주자인 원유의 생산은 세계에서 매우 소수의 국가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이중 특정지역의 대다수 생산국은 원유소비국에 비협조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천연가스에 에너지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특히 선진국에서는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 등에 대비하기 위한 환경적인 문제로 인해 천연가스 소비를 국가정책으로 장려하고 있다.

21세기에 천연가스는 신재생에너지와 더불어 가장 선호하는 에너지원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203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소비량이 급증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천연가스는 2020년에는 화석연료 중 석유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2의 주요 에너지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세계 소비량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 비축량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현재의 생산속도를 유지한다면 약 70여년 간 글로벌 천연가스 수요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에너지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천연가스의 거래량도 대폭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천연가스는 타 화석연료인 에너지자원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장거리를 파이프라인 혹은 액화천연가스(LNG)로 수송해야만 하는 점에서 기술적인 커다란 도전을 안고 있다.

따라서 세계 천연가스산업은 다수의 지역 및 현지시장이 진화하면서 형성돼 왔으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천연가스 수출은 2007년 약 10% 정도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세계 에너지 소비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천연가스 수출 중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비율은 약 74%이며 그 나머지는 액체천연가스(LNG)로 이뤄지고 있다. 액체천연가스의 지역소비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지역생산량을 초과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액체천연가스 소비량 증가는 액체천연가스산업의 팽창으로 작용하게 됐다.

따라서 액체천연가스 소비증가를 최소한으로 추정하더라도 세계 액체천연가스 거래량의 증가는 2000년에서 2020년까지 최소한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액체천연가스 산업은 대용량의 장치산업을 기초로 하는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프로젝트 형태로 이뤄지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천문학적 규모의 자본투자를 요구하는 산업이다.

또한 산업을 진행하는 형태가 대규모 및 대단위의 콤플렉스 형태이고 장기계약을 기초로 형성되며 특성상 해당국가의 정부 및 국제해상기구와도 모든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액체천연가스 산업은 그 특성상 모든 프로젝트 시행이 장기간 소요되며 대규모 자본 및 특수기술 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 결과가 이익으로 표출되는 데는 건설기간보다도 훨씬 긴 시간이 요구된다.

따라서 LNG 프로젝트의 경제적 성공사례를 창출한 것은 산업의 초기단계에서는 매우 드문 경우였기 때문에 소수의 다국적 에너지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는 특성을 갖게 됐다.

그러나 글로벌 천연가스 수요량이 증가하면서 LNG 산업이 활성화되고 LNG 프로젝트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면서 성공하면 막대한 경제적 투자이익 뿐만 아니라 수십 년간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높은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사업으로 전환됐다.

우리나라는 1983년에 천연가스를 도입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전국에 약 70% 이상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천연가스 수입기업인 공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7년간의 천연가스 도입, 사용, 기지 및 설비운영 등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협력사업을 추진하는데 타 국가보다 유리한 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이제는 단순한 에너지자원 수입국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에너지자원 개척에 참여하고 안정적인 수익확보 뿐만 아니라 에너지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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