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DME 연료의 시범보급사업을 기대하며
<칼럼> DME 연료의 시범보급사업을 기대하며
  • 에너지타임즈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0.04.30 17: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영순 박사(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올해 7월부터는 DME(dimetyle ether) 연료가 가정용과 상업용 연료로 시범보급 돼 국민의 생활연료로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DME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등에서 이미 사용하거나 사용을 준비하고 있는 나라가 꽤 많이 있다. 현재 DME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의 특징은 해외로부터 많은 양의 LPG를 수입하거나 중·소형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어 가스의 효과적인 활용과 도심의 대기를 보다 깨끗하게 하고자 하는 나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DME는 LPG와 물성이 유사해 LPG 대체 혼합연료나 디젤연료의 연소특성이 유사해 디젤을 대체하는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LPG 대체 혼합연료의 경우 약 20%의 DME를 혼합할 시 LPG 인프라 구조변경 없이 즉시 활용되는 연료로서, 지속 성장하는 LPG 수요에 부응하고 LPG 가격도 안정시킬 수 있는 연료이다.

LPG와 물리적 혼합이 쉽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DME의 특징. 이외에도 디젤 차량의 대체연료로서 분진, 불연소 탄화수소와 황산화물 배출이 거의 없고 높은 세탄가를 갖고 있어 디젤 차량의 저렴한 개조와 연료 수송저장이 편리해 마을버스나 유치원 차량 등의 대체연료로서도 적합하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천연가스 공급이 되지 않는 LPG를 사용하는 도서산간 지역과 적은 인원이 살고 있는 마을에 LPG와 혼합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에게 경제적 지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 가스산업과 주관 하에 2013년 DME 연료 보급을 목표로 2007년 7월에 ‘DME 실증·시범보급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정부의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으로 ‘DME 연료 실증·시험연구 기술개발’ 연구를 2007년 12월부터 약 2년간 수행해 2009년 6월 DME를 석유대체 연료법에 포함했다.

또한 DME 혼합연료(DME 20%, LPG 80%) 시범보급을 위한 특례고시(2009.11. 30, 지경부 제2009-284호)를 제정해 DME-LPG 혼합연료를 가정·상업용으로 시범보급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7월 중순부터 향후 약 1년간 전국 4개의 LPG충전소(속초 영광 목포 포항)를 통해 가정과 상업용 등 총 400개소(세대)에 DME-LPG 혼합연료 공급을 위해 한창 준비 중에 있다. 이번 시범보급은 LPG인프라 연료공급시설을 그대로 사용할 때 시설의 안전성, 혼합연료의 편익성과 경제성을 약 1년간 실시 측정한다.

실증연구가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가 되면 우리나라도 DME 대중연료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보급 기간에 필요한 DME연료는 정부지원 하에 한국가스공사의 하루 10톤 규모의 DME 데모플랜트에서 공급되지만, 국민연료로서 연간 30만톤 이상 DME 연료의 공급을 위해서는 해외가스전이 확보돼야 할 것이다.

앞으로 DME 연료의 국내 공급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미얀마 등의 중·소 가스전이나 석탄층 메탄가스로부터 DME 연료화하거나 DME 연료의 사업성에 매력을 가진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이란 등 가스전으로부터 DME를 연료화해 자국에서 사용하는 양을 제외하고 LPG운반선에 의해 도입돼야 할 것이다.

DME 에너지 플랜트의 국산화 기술은 우리나라 기업이 향후 5년 후에 국내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하나의 기술이자 세계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 전략제품의 핵심기술로 기대된다. 또한 DME 연료의 시범보급 사업은 세계 가스·석탄 자원 확보와 선점을 위한 중요한 역할로써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