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원전기술 ‘서프라이즈’
한국의 원전기술 ‘서프라이즈’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0.03.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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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IAEA·WNA 방문서 각종 성과 올린 값진 시간
올해 차세대 원자력이해교육사업 등 확대에 중점 

“우리나라가 UAE 첫 원전 수주에 이은 유럽 4개국 순방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두 한국 원전산업의 기술발전에 놀랐고 원자력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너무나도 기분 좋은 일이었습니다.”

이재환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2월 7일부터 16일간 영국·스웨덴·오스트리아·프랑스 등 유럽 4개국 순방을 통해 얻은 성과를 비롯해 그 동안의 사업 성과와 2010년도 사업 계획을 지난 1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말했다.

이 이사장은 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국제원자력기구)와 WNA(World Nuclear Association, 세계원자력협회) 방문으로 원전분야 주변국이던 우리나라가 세계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각종 성과물을 가져오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한마디로 표현했다.

특히 그는 두 기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원자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선 원자력에 대한 국민수용성과 지속발전 가능한 미래에너지로서의 원자력을 위해 차세대 원자력 이해교육이 중요하다”며 “원자력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원자력 국민이해사업과 차세대 교육사업의 공동추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8차 한국·프랑스 원자력홍보세미나는 UAE 원전 수주이후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강력한 경쟁국이던 양국의 원자력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원자력에 대한 주요 이슈와 국민수용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WNA 방문에서 이 이사장은 WNA의 회원으로 가입키로 합의했으며 신생 원전 수출국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원전수입가능 개도국에 대한 필요한 홍보지원을 공동으로 협조키로 했으며 정보교류협조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IAEA를 방문해 소코로브(Sokolov) 사무차장과 만나 아시아지역 초등학생 원자력탐구올림피아드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아시아지역 원전 수입 예상국을 초청한 ‘아시아지역 원전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는데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 원전수입예상 개도국에 대한 문화교류사업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역점사업으로 이 이사장은 차세대 원자력 이해교육사업을 첫 번째로 손꼽았다. 그는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일반인에 비해 낮은 차세대를 대상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이해교육사업이 필요하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전국으로 확대해 차세대 원자력이해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열린 원자력탐구올림피아드에 대해 이 이사장은 “서울권에서 전국권으로 확대하고 전국 초등학생들이 생활 속 원자력 이용에 대해 탐구하며 소양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생들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에너지에 대해 탐구하고 원자력관련시설을 둘러보며 학습·체험하는 에너지카라반을 전국의 대학교로 확대하고 서울시교육청에만 머물러 있던 원자력교원직무연수도 인천·대구·충남·전남교육청 소속 초·중·고등학교 교원들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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