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의 진행을 반기며
<사설>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의 진행을 반기며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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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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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에 발목이 잡혔던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실현될 길이 열렸다. 최근 중앙연안관리심의회에서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변경이 상정돼 심의·의결됐다.

그동안 이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가로막고 있던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됨에 따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력발전소 건설은 해안에 이뤄지기 때문에 바다를 메워야 한다. 이 발전소도 갯벌이 13% 가량 줄어든다. 그동안 발전소 건설이 미뤄졌던게 바로 이 이유가 가장 크다.

그러나 가로림조력발전소는 시대의 요구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지구온난화와 화석에너지 고갈 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구조로의 전환은 시대적 요구이다. 다른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있지만 조력발전은 아직 우리에게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고 그만큼 개발 가능성이 크다. 특히 3면이 바다인 우리 국토의 특성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일부에서 환경 문제를 거론했지만 오히려 궁극에는 친환경적인 삶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조력은 태양계가 존속하는 한 영원히 공급되는 무공해 에너지로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다른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비해 단위발전량도 우수하다.

특히 발전소가 들어설 가로림만은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저수 면적이 넓으며 만 입구가 좁아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곳으로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이런 천해의 자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가로림조력발전은 총 발전설비용량이 52만kW에 달해 현재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인 랑스조력발전소보다 2배 가량 크며 연간 전력생산량만도 950GWh 에 달하는 명실공히 초대형 프로젝트다.

전력생산량 뿐만아니라 우리가 발전소 건설로 얻을 수 있는 부가적인 것들도 많다. 발전소 건설로 수면의 정온화로 인해 투명도가 증대돼 양식업의 소득이 증대되고 고품격 휴양단지 개발과 요트, 펜션 등 고급 위락단지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서해안 개발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에도 일조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더 빨리 추진됐어야 할 프로젝트다. 이번 가로림조력발전의 건설을 계기로 중부발전이나 한수원 등에서 추진하는 인천지역 조력사업도 탄력을 받아 하루 빨리 진행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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