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APEC 첫 광해사업, 광산개발까지 이어지길
<사설>APEC 첫 광해사업, 광산개발까지 이어지길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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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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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광해사업을 맡게 됐다.

지난 7월 싱가폴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광업분야 회의에 참석한 광해공은 APEC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광해실태 조사사업을 제안한 결과 광업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쟁쟁한 경쟁국을 제치고 2010년 지원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짧은 기간이지만 꾸준한 투자와 사업 추진 등으로 수처리 자연정화공법을 비롯해 중금속 광물찌꺼기 무해화와 지반 침하 광섬유 계측 기술, GIS(지리정보시스템) 구축 등 폐광지역을 탄광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다양한 기술개발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 사업은 따지고 보면 APEC 광해분야 첫 의제에 선정됐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우리나라 광해관리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광해공은 이를 통해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동시에 다양한 해외 광해방지사업 진출도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메리트는 자원개발사업.

세계는 이미 자원전쟁 중이다.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 등은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자금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확률적으로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광해관리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희소식 중 하나다. 왜냐하면 앞으로 전개될 세계 자원개발시장은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 광해복구사업을 수반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첫 단추는 끼워졌다. 광해공은 APEC 광해분야 첫 사업이란 차원을 뛰어넘어 이 사업으로 인해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더 나아가 세계 자원개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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