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피니언 리더, 기후변화대응 길 열어 주길
<사설> 오피니언 리더, 기후변화대응 길 열어 주길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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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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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함께 인식하고 새로운 대안 모색을 위해 정치·법조·언론·문화·재계 등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들이 배움의 길을 선택했다.

이들 오피니언 리더는 기후변화센터와 서울종합과학대학원에서 개설한 ‘기후변화 리더십 과정’에 입학생으로 등록했고 지난 8일 입학식을 가진 자리에서 ‘STOP CO₂’를 외치며, 새롭게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교육에 참가하는 학생은 기후변화센터 고건 이사장(前 국무총리)을 비롯해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CJ그룹 회장)과 최열 환경재단 대표,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허동수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장(GS칼텍스 회장), 이만의 환경부 장관, 엄기영 MBC 사장,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배우 안성기, 김성훈 상지대 총장,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등 총 80명이다. 이름만 들어도 입이 쫙 벌어질 인사들이다.

기후변화센터 관계자는 이 교육이 우리나라 최초의 기후변화 리더십 과정인 만큼 참가 신청이 쇄도했다며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신사업에 대한 기회를 찾고자 하는 경영인들의 참여가 눈에 뛴다고 말했다.

이 교육은 우리나라 각계각층에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와 인류가 언제까지 지속가능한지를 함께 고민하고 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장이다.

좋은 취지로 시작됐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다는 것. 시각을 달리하면 이 문제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오피니언 리더들의 참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친다면 어떻게 될까.

오피니언 리더들이 어렵게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수업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후변화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이 교육으로 하여금 우리나라가 기후변화대응 중심에 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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