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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 이정복 신임 한국서부발전(주) 사장이 30일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 신임 사장은 친환경·분산화·디지털화 등 에너지 대변혁 시대를 맞아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면서 나무 그늘을 벗어나 넓은 시각으로 숲을 바라본다는 사자성어인 탈영관림(脫影觀林)의 자세로 길을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는 에너지 수급 리스크를 가중하고 있고, 에너지 안보의 큰 축을 담당하는 발전공기업으로서 예산 75%를 차지하는 발전 연료의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확보를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적극적인 추진과 신사업·디지털 기술 확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발전사업 안정·효율성 제고와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안전 최우선 경영 지속, 지속·실현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창출, 소통과 윤리경영 실천, 성과 중심 인사와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 등 5대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이 신임 사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직된 관행과 형식을 벗어나 경영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중·단기 대안을 속도감 있게 구체화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정과 투명이란 원칙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결단을 도출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신임 사장은 1963년생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나와 1989년 한전에 입사한 바 있다. 그는 한전에서 언론홍보실장과 경영평가실장, 인사처장, 상생관리본부장, 경영관리부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