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중단됐던 전기인 한마음 대회도 열려
【에너지타임즈】 올해 역대급으로 열린 전력기술진흥대회에서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명예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회장 김동환)는 전력산업의 발전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전기인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다하는 100만 전기인 노고를 격려하는 2024년 전력기술진흥대회를 지난 10일 킨텍스(경기 고양시 소재)에서 전기인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전력기술진흥대회는 전기인의 날을 기념해 전력기술을 비롯해 국가 산업과 경제발전에 기여한 전기기술인을 포상함으로써 기술 발전과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11월 1일 열리고 있다. 전기인의 날은 전기기술자 국가자격시험이 처음으로 도입된 1932년 11월 1일을 기념해 지정돼 있다.
전기기술인협회 측은 부득이한 외부 환경으로 앞당겨 올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상인 은탑산업훈장은 김선복 서전일렉스(주)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명예회장인 김 대표는 전기안전관리 전문기업 경영자이자 전기인을 대표하는 단체장으로서 국가 전력산업 기술진흥을 위한 기술 보급과 전기인 교육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한편 전기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재해 예방과 전기설비 품질 향상, 취약 전기설비 개·보수, 전기 관련 법·제도 개선 등으로 국가 전기안전망 구축과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김영효 G&T 대표는 주요 건축물 전기설계와 감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백종하 호산전기안전(주) 대표이사는 다수 보안등과 빗물펌프장 정밀안전진단 성실한 수행, 손호돈 강원전기안전기술원(주) 대표이사는 전기 설계·감리·안전점검 등 업무 수행, 최효진 한국전기안전공사 기술이사는 공공 안전 확보와 전기안전 기술수준 향상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규보 대승전력기술(주) 대표이사 ▲심판섭 (주)인호기술단 대표이사 ▲유홍국 (주)건일엠이씨 사장 ▲정성삼 (주)한빛기술단 대표이사에게 수여됐다.
특히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전기 분야 최고의 기술자로 산업현장에서 전력기술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자랑스러운 전기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회장은 제1회 전력기술진흥대회 당시 현직 산업자원부(現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참석해 전기인의 날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등 전력기술인 자긍심을 고취하고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김동환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은 “전기는 우리 일상에 없어서 안 될 필수적인 에너지로 전기의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전기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전기기술인협회는 전기인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제도·사회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전력기술관리법·전기안전관리법 등 전기인 근간이 되는 각종 법·제도 개선에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정부가 전기설비 엔지니어링 표준품셈을 공표해 운영하고 있으나 발주자가 수수료를 임의로 감액해 지급하는 등 제도 정착이 미흡한 실정이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대행 수수료를 임의로 감액할 수 없도록 하는 전기안전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돼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부터 중단됐던 전기인 한마음 대회가 5년 만에 열렸다.
한편 전기기술인협회는 1963년 12월 14일 대한전기주입기술자협회로 출발해 1996년 전력기술관리법에 따른 법정단체로 재탄생해 전력기술 진흥과 전기인 미래인력 양성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