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원전 #3·4 건설 본궤도…8년 만에 건설허가 획득
신한울원전 #3·4 건설 본궤도…8년 만에 건설허가 획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9.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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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법상 허가기준 만족 판단해 안건 의결
본관 기초굴착 등 건설 착수…대통령실‧여당‧지자체 환경의 뜻 밝혀
신한울원전 3·4호기 부지.
신한울원전 3·4호기 부지.

<본 기사는 에너지타임즈 유튜브 쇼츠 뉴스로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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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이 본격화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8년 만에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허가를 의결했기 때문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일 제200회 회의를 열고 신한울원전 3‧4호기(발전설비용량 1400MW×2기) 건설허가 안건을 상정해 논의한 결과 원자력안전법상 허가기준을 모두 만족한다고 판단하고 이 안건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기술능력 확보와 위치·구조·설비 기술기준 적합, 품질보증계획서 적합성, 해체계획서 적합성, 후쿠시마 원전사고 관련 안전성 개선사항 이행 등이 모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임 정부였던 2016년 한수원은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허가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했으나 당시 에너지전환정책으로 인해 이 사업은 중단된 바 있다. 다만 현 정부 출범 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에 반영되면서 사업이 재개됐고, 지난해 6월 한수원은 전원개발촉진법에 의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수원은 국내 7·8번째로 건설되는 발전설비용량 1400MW급 APR1400 노형으로 신한울원전 3·4호기를 건설할 예정이며, 2032년 10월과 203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수원 측은 원자력안전위원회 건설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본관 기초 굴착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신한울원전 3·4호기가 건설허가를 받은 만큼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원전으로 건설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허가 안건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원전생태계 복원과 원전 산업 재도약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신한울원전 3·4호기 본격적인 건설로 고사 직접 원전생태계가 복원되고, 원전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발전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우리나라 원전 산업에 대한 대외신뢰도를 제고해 체코 신규원전 수주를 비롯한 원전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는 원전 안전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강화해 원전이 적기 건설돼 안전하게 가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나아가 원전생태계 강화와 수출 활성화를 통해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여당은 원전생태계가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건설이 중단된 지 8년, 윤석열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탈원전 정책 폐기를 추진한 지 2년 만에 원전생태계가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로 우리 원전 산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 뒤 “탈원전 흑역사를 끝내야 하고 진정한 원전생태계 복원을 이루기 위해선 이에 걸맞은 입법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자체도 환경의 목소리를 냈다.

신한울원전 3·4호기가 건설되는 경북도는 앞으로 8년간 연인원 720만 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과 함께 지역업체 건설 참여 우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 활성화 등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이 적용된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허가를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조속한 착공으로 침체 된 울진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도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무너진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다양한 원전 정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허가는 멈췄던 원전 시계가 재가동하는 신호탄”이라고 언급하면서 “그동안 경남도 원전생태계 복원 노력이 더욱 빛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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