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보조서비스시장…한전 진출 디딤돌 놔
아일랜드 보조서비스시장…한전 진출 디딤돌 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9.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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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클룬에너지와 슈퍼커패시터 ESS 사업화 모델 개발 양해각서 체결
한전 본사 전경.
한전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가 지난 3일 아일랜드 현지에서 아일랜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자인 럼클룬에너지(Lumcloon Energy)와 슈퍼커패시터 ESS 신규 사업화 모델 개발을 위한 국제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슈퍼커패시터는 일반 배터리와 달리 주로 전극 표면에 전하를 물리적으로 흡·탈착시켜 고속 충·방전이 가능한 에너지저장장치다.

이 양해각서는 전력 시스템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한전의 슈퍼커패시터 ESS 기술을 아일랜드 주파수 보조서비스시장에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보조서비스시장은 ESS 등 예비력 자원을 상품화해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다.

럼클룬에너지는 아일랜드 최대 규모 ESS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발전·신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사로 2021년부터 아일랜드 중부지역에 200MW 주파수 제어 배터리 상업운전에 참여하고 있고, 2025년 추가로 200MW 규모 전력계통 안정화 ESS 프로젝트에 참여해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일랜드 전력계통은 높은 풍력발전 비중으로 주파수 변동이 잦고 폭이 큰 특징을 갖고 있어 빠른 응답속도와 장수명을 가진 슈퍼패시터 기술을 적용하기 적정한 시장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한전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성능 저하 없이 높은 사이클을 갖춘 에너지 저장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을 파악하고 2016년부터 슈퍼커패시터 개발에 착수한 바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인 1MW 주파수 조정 슈퍼커패시터 시스템을 실제 계통에 연계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전은 이번을 계기로 초속 응성 슈퍼커패시터를 아일랜드 현지 계통에 실증해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고 앞으로 아일랜드 주파수 조정 보조시장 참여를 위한 공동개발 또한 추진할 예정이다.

심은보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앞으로도 한전은 자사에서 보유한 기술의 국제 사업화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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