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전력계통 안정화를 도모하고 발전제약을 완화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 336MW급 ESS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는 나노산업단지 내 부북변전소(경남 밀양시 소재)에 설치된 336MW급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가 지난 19일 저장된 전기를 방전하는 첫 가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 영주‧함양‧예산‧예천‧신남원‧부북 등 6곳 변전소에 설비용량 978MW 규모 ESS 건설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다. 부북 사업은 국내 최대규모다.
한전 ESS는 대규모 발전설비 정지‧고장 등과 같은 전력계통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충‧방전을 통해 정전피해를 최소화하고 광역정전을 예방할 수 있다. 또 대규모 발전기 제약을 완화해줄 뿐만 아니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한 부하 변동에 대응할 수 있다.
한전 측은 이번 가압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전원연계에 기여할 수 있고, 최대 1GW에 달하는 발전제약을 완화하는 등 전력공급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 사업에서 한전은 사업 준비부터 설비개선, 최종 가압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 ESS 대표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G전자‧삼성SDI 등을 비롯해 한국전력거래소‧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배터리산업협회‧한국전기산업진흥회 등과 함께 수행함으로써 국가 미래성장에 역할을 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한전은 배터리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기술 향상을 견인하는 한편 공청회‧현장설명회 활용 대내외 다각적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한전은 ESS와 같은 신사업·신기술 역량을 활용한 신규 비즈모델 개발과 사업화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이바지하는 한편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란 본연의 임무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제10차 송변전설비계획에 의거 앞으로 소룡·논공·나주·선산·신영주 5곳 변전소에 설비용량 300MW 규모 ESS 구축 추진 등 전력계통 안정화와 ESS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