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수출길 연 ‘K-지역난방’…실무협의체 가동
우즈벡 수출길 연 ‘K-지역난방’…실무협의체 가동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7.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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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포프 총리 뉴타슈켄트 K-지역난방 도입 강력 요청 후속조치
지난 27일 열린 양산열병합발전소 준공식에서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기자들과 만나 우즈베키스탄 K-지역난방 수출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양산열병합발전소 준공식에서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기자들과 만나 우즈베키스탄 K-지역난방 수출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최근 윤석열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순방을 계기로 K-지역난방 수출길이 열린 가운데 정부와 지역난방공사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K-지역난방 수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지난 27일 열린 양산열병합발전소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압둘라 아리포프(Abdulla Aripov) 우즈베키스탄 총리가 요청한 한국형 집단에너지시스템(K-지역난방) 도입을 요청한 것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지역난방공사 등을 중심으로 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순방기간 산업부와 지역난방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지역난방 현대화를 위한 약정서와 양해각서만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아리포프 총리가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 인근에 건설하는 신도시인 뉴타슈켄트에 K-지역난방 도입을 강력하게 요청한 바 있다. 예상치 못한 대형 사업을 제안받은 것이다.

지난 16일 정 사장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장관과 뉴타슈켄트사업단장인자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 차관을 만나 협의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날 만남은 아리포프 총리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사장은 우즈베키스탄 측에서 뉴타슈켄트 K-지역난방 도입과 관련해 강력하게 요청을 했고, 한-우즈베키스탄 정부 간 협의를 거쳐 사업방식 등이 결정된다면 지역난방공사는 참여할 의향이 있고 역량이 있다고 우즈베키스탄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산업부‧외교부‧지역난방공사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사업 타당성 조사 등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지역난방공사 브랜드 슬로건이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면서 “(지역난방공사는) 우즈베키스탄 국민 마음을 따뜻하게 해서 양국 관계에 가장 튼튼한 초석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지역난방공사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 등과 한국형 집단에너지 도입과 관련된 협의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지역난방공사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 등과 한국형 집단에너지 도입과 관련된 협의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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