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최근 윤석열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순방을 계기로 K-지역난방 수출길이 열린 가운데 정부와 지역난방공사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K-지역난방 수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지난 27일 열린 양산열병합발전소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압둘라 아리포프(Abdulla Aripov) 우즈베키스탄 총리가 요청한 한국형 집단에너지시스템(K-지역난방) 도입을 요청한 것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지역난방공사 등을 중심으로 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순방기간 산업부와 지역난방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지역난방 현대화를 위한 약정서와 양해각서만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아리포프 총리가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 인근에 건설하는 신도시인 뉴타슈켄트에 K-지역난방 도입을 강력하게 요청한 바 있다. 예상치 못한 대형 사업을 제안받은 것이다.
지난 16일 정 사장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장관과 뉴타슈켄트사업단장인자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 차관을 만나 협의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날 만남은 아리포프 총리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사장은 우즈베키스탄 측에서 뉴타슈켄트 K-지역난방 도입과 관련해 강력하게 요청을 했고, 한-우즈베키스탄 정부 간 협의를 거쳐 사업방식 등이 결정된다면 지역난방공사는 참여할 의향이 있고 역량이 있다고 우즈베키스탄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산업부‧외교부‧지역난방공사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사업 타당성 조사 등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지역난방공사 브랜드 슬로건이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면서 “(지역난방공사는) 우즈베키스탄 국민 마음을 따뜻하게 해서 양국 관계에 가장 튼튼한 초석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