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이사장-재생E 공급량 부족과 높은 비용 등 걸림돌 지적
이호현 실장-재생E 공급 확대와 민간거래시장 활성화 방향 제시
【에너지타임즈】 RE100 이행 기업이 재생에너지 물량 부족과 높은 비용, 거래 장애 등 삼중고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가 삼중고 해소에 나선다. 재생에너지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민간거래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이사장 우태희)은 재생에너지 수요자와 공급자 간 매칭과 정보공유, 네트워킹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8일 프레스센터(서울 중구 소재)에서 ‘2024년 한국 재생에너지 매칭 포럼(Korea RE-Sourcing Forum 2024)’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RE100 이행을 위한 장애가 많다는 기업의 볼멘소리가 나왔고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태희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이사장은 재생에너지 공급량 부족과 높은 비용, 거래 장애 등이 우리 기업의 RE100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우 이사장은 현재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시장은 어렵지만 큰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고,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35개 우리 기업이 RE100 이행을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재생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우수한 산업 기반과 기술력을 가졌음에도 RE100 이행을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생에너지 공급 부족과 높은 비용, 거래 장애가 RE100 이행을 추진하는 기업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RE100 이행을 추진하는 기업의 애로를 정부는 이미 파악하고 있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2021년부터 녹색 프리미엄과 PPA, 자가용 설치 등 RE100 운영기구가 인정하는 재생에너지 구매수단을 단기간에 마련한 바 있고 제도 도입 후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는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최근 전기요금 인상으로 재생에너지 PPA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PPA 도입 초기여서 공급 여건이나 가격 등 시장 정보가 아직 부족하고 수요‧공급기업 간 매칭 등 높은 거래비용이 원활한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기업이 국내에서 원활히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민간거래시장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전남 해남군은 기초지자체 최초로 3GW 규모 태양광발전 집적화단지를 개발해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의 RE100 이행을 책임지는 계획을 발표했다.
진우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상임이사는 ‘재생에너지 조달 장애 요인 개선 결과와 방향’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자가 전기에 대한 인증서가 국내에선 발행이 안 되는 등 재생에너지 보급과 RE100 활용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