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설립한 배터리 재활용 자회사가 배터리 재활용 사업 원료 공급처 확대를 본격화한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글로벌 전고체 시장 1위 기업인 중국 CNGR과 배터리 소재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지난 28일 독일 현지에서 체결했다.
전고체는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원료가 되는 핵심 소재로 대표적으로 NCM(니켈·코발트·망간)·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이 있다.
이 합의서가 체결됨에 따라 CNGR은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이 포함된 2차전지 폐분말을 두산리사이클솔루션에 공급하면,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공급받은 폐분말에서 리튬을 회수하고 난 뒤 남은 NCM 원료를 CNGR에 제공하게 된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리튬 회수 기술은 2차전지 폐분말을 열처리하고 순수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로 탄산리튬이나 수산화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을 갖고 있고,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이다. 또 99.5% 이상 리튬 순도와 85% 이상 회수율이란 장점을 갖고 있다.
최재혁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대표는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개발한 기술은 높은 리튬 회수율뿐만 아니라 리튬 회수 후 남은 NCM에 불순물 함량이 낮아 CNGR 입장에서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내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상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6년부터 연간 3000톤에 달하는 원료를 처리해 라튬을 회수할 계획이다.